[뉴스핌=정연주 기자] 24일 채권시장이 개장 직후 약세폭을 반납해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전기비 0.9%, 전년비 3.2%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는 증가했다.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GDP를 확인 후 미국채 약세를 따라 조정 흐름을 보였던 시장은 장중 뉴욕 병원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알려지자 강보합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현재 아시아장에서는 에볼라 뉴스가 전해져 S&P500 미니선물, 미 나스닥선물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도 약세 전환한 상태다.
전거래일 미국채 10년물은 5bp 상승한 2.27%로 마감했다. 유로존 경기 지표가 긍정적인 가운데 미국 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통위 이후 총재가 생각보다 완화적으로 나왔고 최근 시장이 밀리면 외인 주도로 사자가 들어오는 등 선물시장도 괜찮은 모습"이라며 "10년물 입찰이 부정적이기는 했지만 장투기관의 현물 집계현황을 보면 기계적으로라도 자금 집행을 위해 매입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장을 국내 시장이 잘 반영하지 못하는 듯하다"며 "정책 요인이 나쁘지 않고 국내 위험자산이 해외자산보다 기대치가 낮은 듯해 결과적으로 밀리면 사자가 승률이 높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듯하며, 오늘까지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나온 GDP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은의 스탠스가 가계부채에서 성장 모멘텀 지원으로 기조가 바뀌었다는 점이 약세를 제한할 수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오전 9시 52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07.89를 나타내고 있다. 107.81~107.91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4틱 상승한 120.06에 거래되고 있다. 119.77로 출발해 119.74~120.14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날보다 0.9bp 하락한 2.213%를, 5년물 14-4호는 전날보다 1.3bp 내린 2.379%을, 10년물 14-5호는 0.9bp 하락한 2.716%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