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심상찮은 '아이폰6' 열풍..'스마트폰 전쟁' 승자는

기사입력 : 2014년10월27일 14:51

최종수정 : 2014년10월27일 14:57

갤노트4와 정면승부..초반 대박조짐

갤노트4 보조금↑·갤노트 엣지 출시...반격 통할까

[뉴스핌=송주오 기자] 해외에서 시작된 아이폰6 열풍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다. 아이폰6는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30여분만에 10만대 이상의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아이폰6 시리즈에서 기존의 철학을 버리고 화면을 키운 애플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6 열풍이 지난달 출시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온 갤럭시노트4의 판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만대 초도물량 30분만에 동나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3사를 통해 진행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초기물량이 예약판매 개시 3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SK텔레콤은 예약 판매실시 1분만에 초기물량 1만대가 소진돼 1차예약을 마감했고, KT는 30분만에 5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예약을 조기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0분만에 2만명의 예약자가 몰렸다.

지난 달 18일 예약판매를 진행한 갤럭시노트4도 예약판매 당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SK텔레콤이 준비한 1만대 예약 물량이 저녁께 모두 나갔고, KT와 LG유플러스도 준비했던 물량을 거의 소진했다.

예약판매만 놓고 보면 아이폰6 시리즈가 갤럭시노트4에 판정승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데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4는 9시간여가 걸렸다. 예약판매 물량도 아이폰6 시리즈는 10만대로 갤럭시노트4(3만대) 보다 월등히 많았다.

◆커진 화면에 소비자 열광..카메라ㆍ배터리 용량은 갤노트가 앞서

아이폰6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광풍 현상은 예견된 것이다. 애플은 작은 화면에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이폰6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화면을 키웠다.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다. 작은화면 때문에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면서 판매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아이폰6 플러스는 애플이 내놓은 첫 번째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5.7인치인 갤럭시노트4와의 직접 경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노트4가 아이폰6 시리즈를 앞선다. 갤럭시노트4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370만화소인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120만화소다. 아이폰6도 동일한 카메라 화소수를 채택했다. 아이폰6 시리즈의 카메라 화소가 갤럭시노트4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갤럭시노트4가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비교평가에 따르면 아이폰6는 11.4시간, 아이폰6플러스는 13.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백미는 'S펜'이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차별화 포인트로 많은 소비자들이 노트 시리즈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트4에 채용된 S펜은 갤럭시 노트3(1024단계)보다 2배 많은 2048단계의 필압을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고 컴퓨터 마우스처럼 스마트폰을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이폰6 VS 갤노트4 승자는..가격이 관건

관건은 '가격'이다. 당초 90만원대로 거론됐던 아이폰6 출고가가 70만원대로 낮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10만원 중후반대가 유력한 이통사 보조금을 더하면 아이폰6를 6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정해진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 다소 저렴하다. 미국은 통신사 2년 약정을 통해 199달러에 아이폰6 구입이 가능하다. 제일 용량이 큰 128기가의 경우에도 3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6 플러스 역시 마찬가지로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은 신규 번호 이동 가입시, 아이폰6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전작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높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고취시켰다. 지난 23일 SK텔레콤은 갤럭시 노트4에 대한 보조금을 기존 10만1000원에서 22만원으로 늘렸다. KT와 LG유플러스도 보조금을 각각 30만원, 21만원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갤럭시노트4를 6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60만원 대에서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가 치열한 고객 확보 전쟁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4의 번외편인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시도 변수다. 오는 28일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을 전면으로만 보는 고정관념을 깨고 옆면으로도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시지나 알림을 보여줘 동영상 감상시에도 방해받지 않고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시 셔터버튼, 메뉴 등을 표시해주기도 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노트엣지는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경험과 또 다른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4는 메이저 드라이버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갤럭시노트엣지와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