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라파즈한라시멘트, ‘안전’ 최우선 경영…"안전하세요!"

기사입력 : 2014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11월03일 11:56

시멘트업계, 안전문화 확립 기반 친환경 경영 지향

[뉴스핌=정경환 기자] "‘안전’ 최우선의 기업철학을 경영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지난 31일 한국시멘트협회자사 옥계공장으로 기자단을 초청, 생산 현장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성래 라파즈한라시멘트 생산본부장은 “회사 운영에 있어 안전은 제일 중요하다“며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앞으로도 직원은 물론, 협력 업체, 나아가 산업 전반에 안전보건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시멘트업계가 최근에는 생산현장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은 물론,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시멘트 제조시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멘트업계의 친환경 경영 방향과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공장. 늦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진 공장 정문을 들어서면서 취재기자들이 처음 안내 받은 곳은 바로 ‘안전실습교육센터(Safety Learning Center)’. 입구에 들어 선 '안전하세요!' 푯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찰나, 취재진도 예외 없이 전원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했다. 이어 곧바로 비상 상황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와 집합 장소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다. 건축자재분야 세계 리더 라파즈 그룹의 안전보건문화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안전실습교육센터’는 라파즈한라시멘트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의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위해 2009년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개설됐다. 센터 내 부스는 분야별로 ‘컨베이어 안전’과 ‘에너지 차단’ 그리고 ‘개인보호구’ 등 그룹의 안전표준과 권고사항 바탕으로 꾸며져 있어 실질적인 산업 현장 안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가정 내 안전과 소방 안전까지 다루고 있어 주변 지역 기업체 뿐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도 방문해 교육받고 있다. 지난 9월까지 교육센터 방문 누적 인원이 1만1457명에 이른다.

안전보건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산업 종사자들의 안전보건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는 라파즈 그룹의 기업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전세계 사업장 중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안전보건활동은 그룹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2008년부터 매년 ‘안전보건의 달(Healty & Safety Month)’ 행사를 개최해 직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독려하는가 하면, 올해는 라파즈 그룹 내 ‘안전보건 최우수 클럽(Health & Safety Excellence Club)’에 5년 연속 가입함으로써 골드 멤버(Gold Member)가 됐다. 골드 멤버는 전세계 라파즈 소속 1600여 개 생산 사업장 중 3개 사업장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사업장이 이번에 4번째로 가입했다.

정 본부장은 "이는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는 라파즈 그룹의 기업철학을 토대로,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세계 수준의 높은 안전 보건 문화와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성과"라고 전했다.

▲ 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공장 전경

라파즈한라를 비롯한 시멘트업계의 이 같은 안전 문화는 제조공정의 안전성과도 연결된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시멘트업계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경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안전문화를 확립하는 것은 단순히 작업 현장의 안전 확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제품 생산과정과 시멘트 제품 자체의 품질 및 안전성이라는 궁극적인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시멘트업계는 친환경 경영의 근간이 되는 순환자원을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과 천연자원 보전 그리고 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시멘트업계가 아직은 친환경 경영 도입 단계로서, 사회적 논란이 적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일본산 수입 석탄재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업계가 앞으로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유와 설명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수요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국내산 시멘트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순환자원 재활용의 안정성도 적극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후쿠시마 주변 지역 석탄재 수입은 중단됐다"며 "현재는 후쿠시마로부터 수백km 이상 떨어진 화력 발전소만을 대상으로 석탄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하역 전에 선박 별로 방사선 측정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방사능에 대한 투명한 관리를 위해 매월 측정 결과를 한국시멘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파트 방사능 검출에 대한 우려 또한 시멘트를 포함한 건축자재업계 전체가 풀어가야 하는 숙제인 만큼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지속적인 해소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에서도 시멘트산업이 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해 가는 시기에 사회적 우려가 있었다”면서 “국내도 과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시멘트업계의 역할을 충분히 알리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