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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환율 '부담' VS. 글로벌 경기 '기대'

기사입력 : 2014년11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1월23일 11:56

11월 넷째주 코스피 예상밴드 1946~1984p

[뉴스핌=이준영 기자] 이번 주(11월24일~28일) 국내 증시는 엔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등 환율 이중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반등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가 있는 상황.

23일 뉴스핌이 5개 증권사로부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집계한 결과 하단과 상단이 각각 1946, 1984포인트 였다. IBK투자증권은 하단을 1940포인트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게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은 가장 높은 상단치인 2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1.01%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는 환율 우려로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반등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모멘텀을 기대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역시 중요한 요소는 엔화 약세 여부라고 판단한다"며 "지난 주 18일 일본 아베 총리가 2차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 역시 높아지자 엔달러 환율은 118엔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미국 증시 강세, 신흥국 증시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기만 빠른 강세 또한 쉽지 않아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등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반등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증시에 긍정적 기대를 자아냈다.

오태동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상승 중으로 지역별로는 유럽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을 뿐 미국,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모두 반등중"이라며 "이와 함께 강한 상승을 지속했던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도 진정중"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화된다"며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아람 연구원도 "긍정적인 모멘텀은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이라고 판단한다"며 "오는 28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연초까지 이어지는 최대 소비시즌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소비 많은 IT 및 의류 업종이 긍정적일 듯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수출 부진에 따라 IT내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또 해외 직구에 따라 국내 대형 유통주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번주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된다. 같은 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도 있다.  오는 26일에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통계가 나온다. 27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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