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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땐 쉬자'..장기휴가로 '재충전'하는 기업들

기사입력 : 2014년12월17일 15:47

최종수정 : 2014년12월17일 17:33

26일·2일 샌드위치 데이 활용해 연차 소진 장려

[뉴스핌=산업부 기자]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국내 주요기업 중 상당수가 직원들에게 연말연시 휴가 소진을 권장하고 있다. 회사에 나와 자리만 채우기보단 쉴 땐 쉬면서 내년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자는 차원이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으로 12월 26일과 1월 2일이 샌드위치 데이인 탓에 몇몇 기업은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끼인 날'을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이날 직원들의 연차 소진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뷰티업계 ′직원 기 살리기′…최장 11일 휴가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휴가모드'를 추진하는 곳은 뷰티업계다. LG생활건강은 24일 종무식을 가진 후 내년 1월1일까지 권장 휴무에 들어간다.

아모레퍼시픽도 회사 전체가 두번에 걸쳐 ′해피 베케이션′(Happy Vacation)이라는 타이틀로 권장 휴가를 실시한다.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이달 25일 내년 1월1일까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역시 휴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달 26일과 1월2일 휴가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식품업계와 주류업계도 대체로 연말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은 크리스마스와 내년 신정 샌드위치 연휴에 '휴(休)데이'를 운용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직원들이 전부 연차를 내고 쉬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역시 전사적 휴무는 없지만 개인적 연차를 권장한다. 신세계의 경우 연말에 회사 차원에서 휴일을 지정하진 않았지만 매월 하루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 전자·중공업, 예년처럼 차분하게 내년 준비

이동통신사는 연말연시 연차 소진에 대한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없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다.

전자업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한해를 마감하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공식적인 종무식이나 휴일은 없는 대신 개인별로 연차를 사용한다.

LG전자는 공식적 종무식은 없고 24일 부서별로 간단히 종무식을 치른다. 삼성전자 역시 별도의 공식적인 종무식 없이 부서별로 인사를 나누고 알아서 휴가를 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다음 달 2일 시무식을 열고 업무에 바로 돌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인 종무식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며 "이후 연말까지 개인별로 휴가 쓸 사람은 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던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종무식을 갖고 내달 2일에 공식적으로 쉰다. 시무식은 5일이다. 삼성중공업은 공식적인 휴일은 지정하지 않았으며 종무식을 치르지 않고 시무식도 방송으로 대체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6일이 공식 휴무는 아니나 연차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31일 종무식, 2일 시무식이다. 최근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샌드위치데이인 26일 공식적으로 휴무에 들어간다. 시무식은 역시 다음 달 2일이다.

▲ LG상사, 24일 종무식 후 7일간 휴식모드…한화도 샌드위치 데이엔 '쉬자'

뷰티업계 못지 않게 휴가를 길게 사용하는 곳은 LG상사다. 24일 종무식을 치른 후 31일까지 총 7일을 쉰다. 1월 2일에는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개시한다. 단, 휴무일은 모두 개인 연차에서 소진한다.

그룹사 중에서는 SK가 연차 소진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SK건설은 이달 30~31일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며 "26일이 샌드위치여서 몇몇 계열사가 연차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1월 2일은 새해 첫 날인 만큼 안 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26일을 공식 휴무로 지정했다. 31일은 자랑스런 효성인 시상 및 종무식이 열리고 2일 시무식을 개최한다.

한화그룹 역시 26일과 내달 2일 샌드위치 데이를 공식적으로 '화끈하게' 쉬기로 했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는 연말 연초 공식 휴무계획이 없다. 대신 각 팀, 사업부별로 샌드위치 휴일이 있으면 쉬라고 권유하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31일은 2시간 정도 단축 근무하고 1월 2일은 공식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달 4일까지 연휴모드에 돌입한 후  5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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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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