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 외환위기 이미 본격화, 다음 수순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03:55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06:34

트레이더 '루블 거래 불가능한 지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루블화 폭락으로 금융위기를 맞은 러시아가 남은 외환보유액을 방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1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루블화가 반등, 급한 불을 끈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지적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루블화 위기의 다음 수순에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른바 ‘프린팅 머니’ 카드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패닉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루블, 트레이딩 불가능한 지경

기습적인 금리인상 이외에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 루블화 하락에 제동을 거는 데 안간힘을 쓴 러시아 정책자들이 남은 외환보유액을 금융시장에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루블 시세판[출처:AP/뉴시스]
 17일 드미트리 베드베데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남은 외환보유액을 외환시장에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수출 업체에 보유한 외화를 환율 급변동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을 종용했다.

업계 전문가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 잔액이 70억달러 내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루블화가 달러화에 대해 장중 9% 이상 급등했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어내기에 외환보유액 규모가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스탠더드 은행의 티모시 애쉬 리서치 헤드는 “정책자들의 대응과 무관하게 루블화는 가늠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어떤 통화도 이 같은 극단적인 등락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루블화가 걷잡을 수 없는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트레이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 ‘머니 프린팅’ 저울질

루블화 폭락과 함께 유동성 경색 리스크가 고조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금융권에 자금 공급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은행권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업들의 회사채 및 부채 원리금 상환 불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 중앙은행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외환의 수급 균형을 이루는 한편 루블화 환율 안정을 위해 은행권 유동성 공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중앙은행은 또 은행권이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증권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감안해 필요한 경우 일시적인 모라토리엄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블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50% 급락한 상황이다.

◆ 외환위기 이미 본격화

러시아 정책자들의 전방위 대응에도 불구, 이미 외환위기가 본격화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에 따른 패닉이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번져나갈 것이라는 경고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조치에 나설 여지가 높지만 루블화 상승 반전을 포함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드가 전무하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SEB의 칼 스타이너 전략가는 “러시아는 본격적인 외환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을 포함한 정책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미 꺾였다”고 전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사이먼 데릭 전략가는 “외환시장 개입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율리우스 바에르의 데이비드 콜 외환 리서치 헤드는 “루블화 변동성이 폭발한 동시에 금융시장 패닉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대응책은 이미 실패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