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조용한’ 환율전쟁, 디플레 수출 경고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04:38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08:45

위안화 11월 초 이후 2%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소문 없이 이머징마켓 환율 전쟁에 본격 가세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글로벌 경제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할 것이라는 경고가 투자가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2% 하락했다. 이는 연초 이후 위안화 움직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출처:텔레그라프]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이른바 ‘소프트 페그’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 11월 초부터 내림세가 뚜렷해지기 앞서 위안화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6개월 동안 매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 기업의 이익률이 대폭 위축됐고, 중국인민은행이 공식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뚜렷한 데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이었다.

최근 2개월 사이 위안화가 하락 반전을 이룬 것은 중국 금융당국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데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엔화 하락과 이후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 평가절하 움직임 속에 중국 역시 환시 개입에 팔을 걷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 디플레이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철강부터 시멘트, 화학, 석탄, 태양열 칩에 이르기까지 과잉 설비로 인해 생산자 물가가 2.7%까지 밀렸다. 인플레이션은 1.4%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문제를 떠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디플레이션을 글로벌 경제에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유로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이 중국의 주요 교역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과격한 부양책과 이에 따른 엔화 하락에 따라 이머징마켓의 환율전쟁이 점차 열기를 더하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이머징마켓이 일제히 통화 평가절하에 나섰고, 중국이 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UBS의 조지 매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8년 엔화가 급락했을 때 아시아 상황과 최근 움직임이 매우 흡사하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신호를 감안할 때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정책자들은 최근 위안화 하락이 시장 원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해외 채권 매입 움직임이 재연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지난 1분기 미국과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해외 국채를 1060억달러 규모로 사들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