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루블 급락에 러 부자 런던 부동산 ‘패닉 매수’

기사입력 : 2014년12월19일 04:15

최종수정 : 2014년12월19일 07:54

루블 및 러시아 증시 추가 하락시 영속성 낮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루블화 하락에 러시아 갑부들이 해외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 평가절하 및 손실 리스크를 회피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고액 자산가들의 타깃으로 부상한 자산시장 가운데 하나가 런던 부동산 시장이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루블화 하락이 멈추지 않자 최근 들어 매수 움직임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런던 주택 시장[출처:월스트리트저널]
 런던 현지 부동산 중개 업체인 보샴 에스테이트는 러시아 투자자들 사이에 런던의 고가 주택 매매 가격이 10% 뛰었다고 전했다.

보샴 에스테이트의 게리 허샴 대표는 “런던 주택 시장에 2000만파운드 이상 투자하려는 러시아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은 필사적으로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뿐 아니라 런던의 상업용 부동산도 러시아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산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투자자들과 행보를 같이 하며 러시아 갑부들이 임대용 부동산과 상업용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런던의 고가 부동산 자산 매매가 2분기 들어 가파르게 늘어난 데서도 러시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나이트 프랭크의 카티야 옌코비히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투자 물건을 찾아 나선 러시아 고객의 방문 건수가 13% 급증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 업체인 록스톤의 베키 패테미 매니징 디렉터도 “올해 러시아 고객 수가 두 배 늘어났다”며 “특히 루블화가 급락하기 시작한 이후로 러시아 투자자들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도 러시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1억파운드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고액 자산가의 런던 부동산 매입이 곧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루블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질 경우 런던 부동산 매입에 따르는 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사자’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중개사 이무브의 러셀 커크 대표는 “루블화뿐 아니라 러시아 주가도 급락하고 있어 고액 자산가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이들의 구매력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런던에서의 부동산 투자 열기가 조만간 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