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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오른’ 자산시장, 내년 동조화 깨진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30일 05:14

최종수정 : 2014년12월30일 07:56

시장 전문가 '수익 올리기 팍팍할 것'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자산시장의 장기간에 걸친 동반 상승 추세가 내년 크게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주식부터 채권, 부동산까지 주요 자산이 수건 돌리기 식으로 덩달아 오르는 움직임이 종료를 맞을 것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주요국 경제가 뚜렷한 온도차를 내고 있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엇박자를 내고 있어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상품 가격의 급락 역시 자산 시장 전반의 기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내년 포트폴리오 운용이 팍팍할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숲과 나무를 면밀하게 살피는 치밀한 전략이 없이는 수익률을 올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출처:CNN머니]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릭 라카일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손쉬운 베팅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시기는 지나갔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과 중앙은행 정책의 탈동조화가 뚜렷해지는 만큼 투자 리스크와 수익률 기회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숲보다 나무를 보는 형태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주요 자산시장의 동조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 이른바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진 데 따라 장기간에 걸쳐 트렌드를 형성했다.

이 때문에 특히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통화, 글로벌 하이일드 본드 및 상품시장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사실 최근 5년간의 군중 투자와 동반 상승은 위기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다. 이른바 ‘그린스펀 풋’이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어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머니 프린팅’ 역시 같은 효과를 냈다. 재닛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종료한 데 이어 긴축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유로존이 부양책을 확대할 움직임이지만 자산시장의 동반 상승을 이어가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의 전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이제 게임은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온 및 리스크-오프 논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가별 경제 펀더멘털과 각 자산의 리스크/보상 문제를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허시 글로벌 최고 투자책임자는 “2015년 자산시장은 군중심리에 의존한 베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펀더멘털 분석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라며 “문제는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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