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기업, 유럽 자금시장에 '이유 있는' 러시

기사입력 : 2014년12월31일 04:44

최종수정 : 2014년12월31일 07:51

유로 자금 조달 비용, 달러 대비 크게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유럽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애플부터 버라이존까지 미국 간판급 기업들이 유럽으로 러시를 이루는 것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로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 자금 조달 비용이 미국에 비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기업이 유럽에서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6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지난해 대비 45% 급증한 수치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기업의 유럽 회사채 발행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자금 조달 비용이 달러화 기준으로 10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독일을 필두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 한편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가시화되면서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버나비 마틴 신용 전략가는 “유럽에서 발행하는 미국 기업의 회사채 규모가 내년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의 금리 하락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스레드니들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나단 피카넌 신용 리서치 헤드는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ECB가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국채 매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독일을 포함한 일부 회원국의 반대가 여전하지만 디플레이션과 침체 리스크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달러화 표시 회사채 대비 2.11%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수치다. 뿐만 아니라 연초 1.25%포인트에서 급속하게 확대된 것이다.

특히 유럽의 금리 하락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데 따라 미국 기업의 유럽행 러시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UBS는 내년 미국 비금융 섹터 투자등급 기업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2000억유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도이체방크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기업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내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