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년전 정보유출 카드 3사, 보상보험 가입도 안해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14:57

최종수정 : 2015년01월26일 15:44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소비자 보호 여전히 '뒷전' 비난

[뉴스핌=윤지혜 기자] KB국민·NH농협·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해당 카드사들의 소비자 보호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오른쪽부터),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이 정보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26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중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에 가입한 카드사는 한곳도 없었다.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은 피싱이나 해킹 등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의 책임 여부와 무관하게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시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3월 말 출시됐다. 연초 KB국민·NH농협·롯데카드로부터 약 1억40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하자 피싱과 해킹에 따른 전자금융 사기를 보상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보험사들이 개발에 나선 것이다.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등 기존 상품들은 기업 위주여서 금융사고로 발생한 기업의 손해를 보상해줬지만, 피싱·해킹보험은 금융사고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피싱사기 피해금액은 8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7% 증가했으나 피해금 환급률은 11.9%로 오히려 5.2%포인트 감소했다.

그런데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사들이 먼저 가입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카드 3사는 전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가입한 8개 금융기관 중에선 공인인증 결제 기관 두 곳을 비롯해 KB국민은행 등이 포함돼 있으며,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만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후 기업의 니즈와 고객 보상에 대한 대안으로 출시된 상품"이라며 "단체보험 형태로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가입하는데, 피보험자는 금융사 고객과 예금자들 같은 소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가입 건수가 8~10건에 그치더라도 보험을 통해 수혜를 받는 실제 피보험자는 80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카드사들은 기존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정보유출과 금융사기 대비를 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보험업계에선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기관이 보험금을 받는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가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금융사고 발생 시 소비자에게 물어줘야 할 금액을 금융사가 받는다"며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은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수혜가 전부 돌아가지만,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적용받으려면 법리적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유출 당사자인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면서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에 가입할지에 대해 계속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해서 정확히 하는 바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