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발틱운임지수 ‘뚝’ 사모펀드 빗맞은 베팅에 곤욕

기사입력 : 2015년02월20일 04:04

최종수정 : 2015년02월20일 04:13

발틱운임지수 509까지 밀리며 사상최저치 기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해운업 회복에 공격적으로 베팅했던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발틱운임지수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 지난 수년간 대규모 자금을 베팅했던 금융업계가 동반 침몰하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원자재 운임료 추이를 반영하는 벤치마크인 발틱운임지수는 18일 509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파 맞은 해운업 경기[출처:블룸버그통신]
 발틱운임지수가 해운 시황의 척도인 동시에 경기선행지수라는 점에서 적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궁지에 몰린 것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체들이다.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블루마운틴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관련 업체들은 수년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해운업 경기 회생에 베팅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요 부진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건화물운임 지수는 연이어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펀드 업계의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런던의 해운 브로커 업체인 클락슨의 니콜라스 스틸맨 투자은행 헤드는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해운업계 회복을 겨냥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며 “수년간 단행된 투자가 수포로 돌아간 셈”이라고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또 한 차례 거품-붕괴 사이클을 찾아 혈안이 됐던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는 해운업을 적극 공략했다.

이른바 ‘큰손’들을 필두로 이들 업체는 과도한 부채로 헐값에 나온 선박부터 관련 업체의 지분 매입, 신규 선박 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국제 유가가 60% 폭락한 것을 포함해 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락, 상품시장의 수퍼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고 금융업계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건화물 운임과 해운업 경기는 중국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중국의 실물경기가 운임 향방의 핵심 변수라는 것.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이 한풀 꺾이면서 철광석부터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크게 위축됐고, 이 때문에 해운 수요에 크게 타격이 발생했다.

충격은 고스란히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계에 전이됐다. 일례로, 건화물 해운 업체인 이글 벌크 시핑이 지난해 12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데이비드슨 켐프터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약  8억달러의 채권을 사들였던 헤지펀드 컨소시엄은 2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현금을 손에 넣는 데 그쳤다.

씨티그룹의 마이클 파커 해운 뱅킹 투자 헤드는 “해운업에 투자한 금융업체들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