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산업 새주인] 꽃놀이패 쥔 정용진 부회장의 속내는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15:53

최종수정 : 2015년02월26일 20:36

신세계, 대기업 중 유일 참여…본입찰 불참 가능성 열어놔

[뉴스핌=이연춘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열쇠를 쥔 금호산업 인수에 신세계그룹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기업 중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신세계는 26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금호산업 지분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따라오는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 때문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는 항공업과 관련이 많은 호텔업과 면세업 등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손에 넣을 경우 막대한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와 호텔신라 등 유통대기업들도 금호산업에 눈독을 들였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금호터미널은 신세계가 2013년 장기 임차한 곳이기도 하다. 광주신세계백화점 용지 소유주는 금호터미널로 2013년 신세계 측에 백화점 건물·용지를 20년간 장기 임대하기로 하고 5000억원을 받았다. 

향후 기대가 예상되는 항공 수요도 신세계가 금호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신세계 측은 이날 공시답변에서 "본 입찰 참여 여부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선 이를 두고 인수 의지가 있다는 '긍정'도, 없다는 '부정'도 명확하게 내놓지 않아 갖자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금호산업 LOI 제출을 마친 신세계 정 부회장은 그야말로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꽃놀이패'를 쥐고 금호산업 인수전과 금호아시아나를 통째로 뒤흔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IB 관계자는 "정 부회장에게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은 꽃놀이패다. 이기면(인수) 이기는 대로 덕을 보게 되고, 지더라도(실패) 책임론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 부회장 입장에선 인수가 됐든 경쟁사 롯데를 향한 견제용이 됐든 손해볼 게 없다는 얘기다.

재계에서는 신세계의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가 '인수'보다는 경쟁사 롯데 '견제용'일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였다.

M&A 시장에 나왔던 하이마트, 전자랜드, 웅진코웨이 등 매물에 무관심한 척 하다가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인수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등 주판알 튕기기에 바빴다. 인수참여를 결정한 이후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상대방 교란작전에 나서기도 일쑤였다. 상대 진영이 인수할 경우 치열한 유통업계 1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롯데의 행보는 아직 잔잔하다. 다만 일부 LOI 제출 사모펀드(PEF) 뒤에 롯데가 참여할 수 있는다는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의 고민은 롯데의 인수전에 참여 여부다. 정황을 살펴보던 신세계는 롯데그룹이 단독으로 LOI를 제출하지는 않았으나 사모펀드와 손잡고 간접적으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는 관측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가 마감됐지만 내지 않은 기업도 아직 참여 할 수 있다"며 사모펀드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나설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사모펀드의 투자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말 거래 완료된 현대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사모펀드인 오릭스 및 현대상선과 함께 이지스일호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롯데 고위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렌터카업체인 KT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추가 M&A에 부담스럽다"며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