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래부 출범 2년..올해 창조경제 성과 가시화에 주력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13:41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3:41

긍정 평가 속 낮은 국민 체감도와 정치권 지적은 과제

[뉴스핌=김기락 기자]  23일로 출범 2주년을 맞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창조경제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보다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창조경제에 대한 낮은 국민 체감도와 정치권의 잇다른 지적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날 미래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출범 후 ▲창조문화 확산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성장 등 성과를 나타냈다.

 ◆ ‘한국의 실리콘밸리’ 창조경제타운 구축

미래부가 2013년 9월 30일부터 운영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 사업에 나설 수 있는 문화를 마련했다. 이른 바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추구, 제조업 기반의 한국 산업을 창업 중심으로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민·관 창업지원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창조경제타운 방문자는 133만명으로, 지난 1월 기준 2만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300여건은 정부의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뉴스핌=자료사진>
산업 측면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17개 지역에 구축하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 혁신 중 대표 모델이다.

지난해 삼성그룹, SK그룹에 이어 올초 현대차가 전남 광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최근엔 롯데가 부산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미래부는 연내 17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개소할 방침이다.

대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의 투자와 글로벌 진출 등 전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센터를 통해 2675억원의 펀드가 조성되거나 약정됐고, 멘토링이나 컨설팅이 진행된 경우는 1282건이 됐다. 혁신센터에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은 45개로 총 13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달 초 사우디텔레콤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모델을 수출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 세계에 알린 첫 사례다.

미래부 중점 분야인 ICT의 경우 2013년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4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처음으로 1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시장 개척 등 성공적인 ICT 융합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총 120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등 유망 융합분야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단기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에 따라 SW산업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성과로 꼽힌다. SW 수출액은 2012년 10월 18억불에서 지난해 10월 42억불로 130% 올랐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SW교육이 초중등 학교에 교과목으로 지정됐다.

 ◆ 긍정 평가 속에서도 국민 60% 창조경제 ‘모른다’

이처럼 창조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국민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조경제의 실체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야만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4 주요 정책효과 체감 조사결과 보고서(경제정책 중심)’에 따르면 19~49세 응답자 1009명 중 60.1%가 ‘창조경제 이해’를 묻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8.5%는 창조경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반대로 답한 설문 대상자는 11.5%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창조경제 실현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자의 78.3%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며 어두운 시각을 나타냈다.

창조경제에 대한 정치권의 지적도 ‘단골 메뉴’가 됐다. 창조경제 실체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가시화에 주력해달라는 당부로 읽힌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최근 국회 창조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이 창조경제를 모르거나 어려워하는데 성과지표를 정부가 제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부처별로 이런 협조를 강제하지도 못하는 게 현실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또 이한구 위원장은 “홍콩이나 싱가폴, 핀란드 등이 이미 10년 전 글로벌 창조 기업들을 유치해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우리는 뭘 하고 있느냐”며 “민간만 하라 하지 말고 정부나 공기업도 나서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지난 정부 녹색 성장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부는 올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 성과를 위해 ▲정보통신기술과 기존산업의 융합 ▲연구개발(R&D)혁신 촉진 ▲미래성장동력 발굴·추진 등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올해 정부 출범 3년차인 만큼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창조경제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