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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로스쿨 합격 점수,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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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수 감소로 경쟁 하락…고용 환경도 개선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몇 년간 미국 법학대학원인 로스쿨들이 지원자 수의 감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지원자들의 입학 경쟁률이 낮아지고 시험 성적도 크게 떨어져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출처=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홈페이지>
◆ 지원자수 빠르게 감소…경쟁률 낮아져

최근 15년간 미국 로스쿨 지원자 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입학생 숫자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크게 침체하면서 로스쿨 지원자들의 학자금 조달 기회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로스쿨들은 예산의 절반 가량을 등록금으로 조달하고 있어 입학생 수의 감소는 학교 측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로스쿨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로스쿨 진학에 필요한 법학대학원적성시험(LSAT) 성적도 예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 로스쿨들의 경우 대학교 학과 성취도와 LSAT 성적 등이 우수한 지원자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 LSAT 점수도 크게 낮아져

LSAT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로스쿨입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3-14학년도 LSAT 수험 인원은 5년 전인 지난 2008-09학년도에 비해 약 40% 줄었다. 로스쿨 합격자들의 LSAT 평균점수도 156-158점으로 낮아졌다.

제롬 오건 세인트토머스대학교 법학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LSAT 점수가 165점 이상인 1만2000명이 로스쿨에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65점 이상은 6600명 선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로스쿨 지원자수는 학교 순위와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특히 로스쿨 진학 준비생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LSAT 시험의 중요도도 낮아지고 있다.

데렉 뮬러 페퍼다인 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입학 사정관들이 검토 가능한 최소 LSAT 점수는 145점 수준이다.

LSAT 점수(만점 180점, 최저점수 120점)가 150점 미만인 학생들의 25%도 합격권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155~165점 수준이면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상황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 성적우수자 우대…로펌들도 신규 고용 확대

올해 LSAT 수험자 가운데 약 5400명 가량은 주요 로스쿨에 무난히 진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약 200명 정도는 학교 수준과 관계없이 지역이나 장학금 등의 조건을 우선 고려해 진학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상위권 로스쿨들도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장학금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지원자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매년 미국 로스쿨 순위를 발표하는 'US뉴스'의 조사에서도 전체 평가의 약 4분의 1 비중으로 반영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로펌들의 신규고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최근 388개 로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신입 직원 고용자수는 1년 전인 지난 2013년 조사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로스쿨 졸업자들의 93%는 1곳 이상 고용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0년간 최고 수준이다.

지난 가을 대학 미국내 대학 캠퍼스의 취업설명회에서도 로펌의 고용담당자들이 방문, 평균 35명 정도에게 일자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6명선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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