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서울시vs강남구 ‘2조’ 한전부지 기여금 놓고 ‘일촉즉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 “전체 서울위해 사용해야”…강남구 “법적투쟁 불사”

[뉴스핌=김승현 기자] 최대 2조원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공공기여금을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단위 확장계획에 강남구가 반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갈등의 본질은 한전부지를 사들인 현대차그룹이 낼 1조5000억~2조원 규모 공공기여금이다. 이 돈을 서울시 전체에 고르게 사용하느냐, 강남구에 우선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국제교류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1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에 대해 법적 해결을 해서라도 막는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의 재원인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은 강남구에서 발생한 만큼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지난달 8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단위계획’을 ‘국제교류복합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는 계획안을 확정했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한정됐던 지구단위계획을 잠실종합운동장까지 넓히는 것이 골자다.

강남구는 시가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사용키 위해 이 지역을 변경계획에 포함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송파구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원에 사들였다. 이 땅의 감정평가 금액이 4조원으로 책정되면 공공기여액은 1조5000억이 된다. 5조로 책정되면 1조9700억이다. 한전부지(7만9342㎡)에 계획용적률 800% 적용시 공공기여량(기부채납비율)은 39.41%다.

강남구는 한전부지 개발 이익은 강남구민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부지에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지어지는 동안 교통 혼잡 등의 피해는 강남구민이 온전히 부담하는데 그로 인한 혜택을 왜 서울시 전체에 우선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사진=김승현 기자>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개발계획을 반대하는 67만8715명의 시민 서명서와 5484명의 개인의견서를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실력행사'에도 나섰다. 지난달 24일 서울시가 연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주민설명회는 강남구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강남구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단상을 점거해 30분 만에 서울시 관계자들이 철수한 것.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는 58만 강남구민의 의견을 청취해 지금이라도 사회적 합의를 통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구역변경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바로 법정 투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내는 기여금은 법적으로 명백한 서울시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한전부지에 대한 공공기여금은 국토계획법과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의해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기금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돈을 강남구에 우선 써야한다는 주장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서울시 전체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인만큼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한걸음 더 나가 지난달 30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추진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잠실주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수영장·보조경기장등을 모두 허물고 새로 짓는다는 것이 이번 가이드라인의 골자다.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해 국제교류복합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강남구에 '맞불'을 놓은 것.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도시재생을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공모에 당선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국제교류복합단지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금은 세계적인 도시간의 경쟁시대로 국제교류복합단지는 지난 2008년부터 준비한 사업”이라며 “강남구가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계획법 등 절차상 큰 문제가 없기 때문. 그러나 강남구가 시 변경안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및 취소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사업이 장기화돼 표류할 수 있다.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의 임기도 또 다른 변수다.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인 현 시장 임기 내 사업의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시장이 교체되면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전 땅 공공기여금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벌이는 싸움은 10년 넘게 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