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채무과다 일본 경제, 건전성 우려…BOJ 추가부양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계소비·기업투자 부진…고령화에 성장동력 부족

[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악몽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30일 인플레이션 목표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반 상황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의 달성시기는 지연될 것"이라며 "하지만 물가 기조는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경제는 위기 상황은 아니라 해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미진한 가운데 가계 소비 부진과 기업들의 투자 회피, 은행들의 대출 부족 등이 중첩되면서 경제 불안 상황에 직면해 있다.

◆ 저인플레 원인은 성장동력 부족

구로다 총재는 자국 경제가 저물가 상태에 놓인 원인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하고 물가 목표치인 2%대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일본의 성장 부진 원인은 가계 소득 둔화와 인구 노령화 등의 내재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호기를 맞고 있지만 급여 소득자들은 사실상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일본 경제는 막대한 채무 발행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며 "RBS와 같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일본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국채 수익률은 0.32% 수준으로 과도하게 낮은 상황"이라며 "최대 채무국이자 인구 노령화 사회와 낮은 이민률로 고통받는 일본 경제가 서구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채수익률이 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피치·무디스 잇딴 신용등급 강등 '경고음'

지난달 27일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채무 비중이 과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단계 강등했다. 이는 한국의 신용등급 'AA-'보다 2단계 낮은 등급이다.

피치는 일본의 2015 회계연도 재정 구조조정이 충분치 않다며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에도 불구 부진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일본의 재정 불안정으로 인해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 톰 바이른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 담당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2020년까지 기초재정흑자 목표를 맞추지 않으면 등급을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BOJ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제기

구로다 BOJ 총재는 현재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은 고려할 필요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급여 소득도 늘어날 것이어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중 추가 양적완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OJ는 연간 80조엔 가량의 자산매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추가 둔화할 경우 자산매입을 늘리거나 위험자산 매입비중을 늘리는 등 조건부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엔저 따른 달러 강세로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당장 달러 강세를 이끌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30일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08%, 1.01% 급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64% 떨어졌다.

실제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2.2%에서 0.2%로 크게 둔화됐다.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는 신흥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외국 자본을 유출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향후 BOJ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