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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천군만마, 금리인하 유동성장세 재점화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17:28

최종수정 : 2015년05월12일 16:56

경기 증시부양에 금리자유화 진전 1석3조

[편집자주] 이 기사는 5월 11일 17시 2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재차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조치가 증시에 가져올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값 싼 자금의 맹목적 증시 유입이 오히려 증시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 소식이 나오자마자 인민은행이 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하고 1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올 들어 2번째로,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1%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25%로 각각 낮아지게 되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의 중점은 기준 금리의 인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 사회 융자비용을 더욱 낮추고 실물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증시엔 날개,  예금금리 자유화 성큼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와 동시에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 상한선을 종전 기준금리의 130%에서 150%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이번의 예금 금리 상한선 확대로 예금금리 자유화를 향해 또 한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창증권(華創證券)은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이 황급하게 예금금리 상한선을 조정한 것을 볼 때 금리 자유화가 후반에 들어 속도를 낼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금리 추가 인하가 있다면 예금금리 상한선 폐지(예금금리 자유화)가 선언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예금 기준금리는 유명무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 자유화 조치가 빠르면 올해안에, 늦어도 2016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자유화를 추진 중인 인민은행은 예금금리에 앞서 지난 2013년 대출금리 하한선을 폐지한 바 있다.

금리 인하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조정을 받던 A주에 반등의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반면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비용만 싸지면 오히려 증시 버블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먼저 화동(華東)사범대학교 기업 및 경제발전연구소 리즈린(李志林)은 상하이종합지수 4000포인트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판단이 유효하다며 불마켓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즈린은 “지난주(4-8일) 5거래일 중 3일 연속 하락하면서 A주 시가총액이 8조8000억 위안 가량 증발, 관영매체인 신화사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증시 띄우기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며 “그러나 8일 인민일보가 다시금 ‘관리층이 원하는 것은 느린 불마켓, 장기 불마켓 변화 없다(管理層治理旨在慢牛, 長牛未改變)’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어 6000억 위안 규모의 사회보장기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 소식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4000포인트가 바닥이라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리즈린은 또 “최근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하향 압력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밝히는 등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날로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불마켓이 종료될 수는 없다”며 “4572포인트가 불마켓 전반전 종료 포인트가 될 수는 있겠으나 이 것이 올해 불마켓 종료 포인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조정을 거쳐 불마켓 하반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생은행(民生銀行) 수석 연구원 원빈(溫彬) 역시 금리 인하를 A주 상승의 호재로 분석했다. 그는“주기적 업계 경영 상황이 개선되어 주가 흡인력을 높일 것”이라며 “예금금리 인하 또한 예금 자금의 증시 유입을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방펀드(南方基金) 수석 애널리스트 양더룽(楊德龍)은 “금리 인하가 두 가지 면에서 A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첫째, 기업 융자 자본을 낮춰 부동산·자동차·인프라·일반 공업 등 ‘금리 민감형’ 업계에 유리할 것이고 둘째,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을 낮추고 주가를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더룽은 그러면서 “최근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복잡한 혼조세가 나타났으나 이번 금리 인하가 대형 종목의 큰 폭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신증권(中信證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펑원성(彭文生) 등은 금리 인하가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펑원성은 “증시 자산가격이 금리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 향방이 완전히 금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능력·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 등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란거투자(蘭巨投資) 애널리스트 허예(何葉) 역시 “이론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증시에 호재지만 다른 한편으로 금리 인하는 실물경제 증가율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불경기 중에 기업 수익이 줄어들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영향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대증권(英大證券)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다샤오(李大霄)는 “앞서 이미 일부 소식의 영향이 A주에 반영되었고, A주 가치 조정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하의 증시 자극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고, 농업은행(農業銀行) 이코노미스트 샹쑹쭤(向松祚)는 “금리 인하의 증시 영향은 간접적인 것으로 증시 전망을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신용대출자금의 증시 유입을 막지 못 한다면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증시 버블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5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 흐름

◆ 금리 인하, A주 대표 수혜 업종은?

이번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는 부동산·은행·증권사·비철금속 4개 업종이 꼽혔다.

먼저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하가 실질 금리 하락을 가져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비용조달이 수월해지고, 부동산 구매자들의 대출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봉황재경(鳳凰財經)에 따르면, 국태군안증권(国泰君安)은 "부동산 종목은 정책 수혜를 모멘텀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양승가평'(量升價平, 거래량은 늘어나고 가격은 일정 수준에서 횡보하는 현상)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경보(新京報) 또한 앞서 4월의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구매바람이 불고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다소 해소되었다며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종목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동산 대표 종목으로는 ▲초상부동산(招商地產) ▲보리부동산(保利地產) ▲완커A(萬科A) ▲금지그룹(金地集團) 등이 언급되었다.

은행과 증권사등 금융기관들에 있어서도 기준금리 인하의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자금 확대에 따른 거래량 증대가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은행의 경우 금리 인하로 단기적으로는 예대마진이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하향 압력이 줄어듦에 따라 리스크 해소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에 따라 ▲공상은행(工商銀行) ▲건설은행(建設銀行) ▲교통은행(交通銀行) 등 A주 상장 16개 은행과 ▲중신증권 ▲해통증권(海通證券) ▲국신증권(國信證券) 등 증권사가 금융섹터 유망주로 부상했다.

더불어 구리·납·주석 등 철 이외 공업용 금속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업종의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통상 시중금리 인하가 비철금속 등 벌크스톡(Bulk Stock. 대량 상품)생산 기업의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유로존의 기준금인 인하 이후, A주의 비철금속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봉황재경은 "기준 금리인하가 비철금속 업계의 채무와 재정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업계 등의 수요를 자극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하며 ▲운남구리(雲南銅業) ▲강서구리(江西銅業) ▲하문텅스텐(廈門鎢業)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 연내 추가 완화, 금리 보다 지준율 인하 가능성 大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당일부터 시장에서는 금리 추가 인하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먼저 민생증권(民生證券)연구원 집행원장 관칭유(管淸友)는 “외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높아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 경기하향 및 지방 채무 치환 압박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해 환율 부담을 해소하고 높은 자금조달 비용을 해소해야 한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 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 취훙빈(屈宏斌)은 “1회성 금리 인하로는 실질금리 상승 억제 및 기업 융자비용 절감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막고 안정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더욱 완화된 조치가 있어야 나와야 한다”며 “조만간 지준율이 0.5%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평론가 샤오레이(肖磊) 역시 “작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였던 반면 올해 1-4월 CPI 평균 상승률은 1.3%에 못 미치고 올 한해 상승률도 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심각한 디플레가 오지 않는 한 현재 금리가 2.25%인 점을 감안한다면 금리 인하 보다는 큰 폭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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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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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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