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7%대 인도채권', 브라질국채 대안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09:34

환율 변동성은 위험요인...회사채·공모펀드로 투자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월 12일 오전 10시 1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자산가 김도희(가명)씨는 한국투자증권 PB센터에서 만기 3년의 인도채권 1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신흥국 대표 고금리 상품인 브라질 채권이 환율, 펀더멘털 우려에 매력도가 떨어졌지만 인도채권은 중국을 넘어서는 성장 기대감과 연 7~8%의 금리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른바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 속에 인도채권을 찾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경제대국 중국의 성장률을 앞지르는 고성장에 연 7% 수준의 고금리 매력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는 환율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라며 단기보다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 한국투자證, 인도채권 판매중.. 미래에셋은 공모펀드 출시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부터 인도수출입은행, 인도 마하나갈통신 등이 발행한 채권 4종을 판매 중이다. 인도수출입은행의 만기는 2018년 2종, 2019년 1종, 인도 마하나갈통신은 2024년이다.

인도수출입은행은 인도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인도국채와 동일한 안정성을 갖췄다.  인도 마하나갈 통신은 한국의 KT로 볼 수 있다. 정부지분이  50%를 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3월 만기인 인도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형 신탁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도 현지에서 운용하는 채권형펀드 4개에 분산투자한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채권과 신탁상품에는 약 4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부터 공모형 인도채권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모펀드 시장에 인도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지난달 27일 설정된 후 4일까지 총 38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이 순유입됐다.

주로 인도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일부 선진국 국채 및 원화채권, 모기지 채권 등에 병행 투자한다. 자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맡았다.

◆ "연 7~8% 금리, 브라질국채 대안"

인도채권은 연 7~8% 금리에다 인도경제의 고성장이 투자 포인트다. 5월 현재 인도 10년물 금리는 7.920%이다.

이달 취임 1주년을 맞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신시장정책인 '모디노믹스'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흥국 채권 중 투자 유망한 곳은 인도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며 "모디노믹스 1년차에 펀더멘털이 거의 회복을 했고, 금리 수준도 굉장히 높은 점에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채권상품부 대리는"인도는 연 7~8%의 금리를 주며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튼튼하고, 국내총생산(GDP)도 중국을 제치고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은 1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5%인 반면 중국은 6.8%이다.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금리인하에 따른 높은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평가차익이 생긴다. 인도채권의 현재 표면 이자율이 연 8~9% 이기 때문에 금리랑 평가차익이 생기면 환율에서 1~2%의 손실이 나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 대리는 "채권은 잔존만기가 길고 수정듀레이션(채권투자후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는 기간)이 클수록 금리 하락할 때 더 큰 평가차익이 발생한다"며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높은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장기채권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 美 금리인상시 환율 '출렁' …장기투자 유효

다만 신흥국 채권이다보니 환율 변수는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일부 증권사들이 인도채권신탁을 판매 중이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언급 이후 루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타격을 받은 악몽이 있다.  당시 일부 증권사가 내다 판 인도채권의 수익률은 두달만에 -10% 이상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루피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다 하반기 안정을 되찾았지만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1루피당 16.73원에서 바닥권을 형성한 뒤 연말 18원대로 올라섰다. 현재는 17.02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 기조도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지적이다.

나 대리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된 가운데 원화강세가  해외채권투자의 최대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인도 중앙은행도 자국기업의 수출경쟁력 유지하기 위해 1~2% 수준의 루피화 평가절하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는 신흥국 중 성장률이 높아 환율이 덜 밀릴 가능성이 크다"며 "원/루피 환율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높은 표면금리와 금리하락에 의한 평가차익으로 여전히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해 분산투자 관점에서 인도채권에 접근하라고 당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년동안 보면 원/루피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배웠듯이 인도 채권 투자도  3~5년 기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PB센터 관계자는 "과거 2년전 인도에 대한 아픈 경험으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데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자산가들도 있다"며 "저금리 대안으로 포트폴리오 중 10%내로 투자하는 것은 고려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