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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아버지 이어 삼성재단 이사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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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분 4.68%·2.18% 보유해 4·5대 주주 해당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올랐다.

2개 재단 이사장이 삼성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경영승계 작업의 포문을 열었단 평가가 나온다.

두 재단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원래 이건희 이사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임기는 이달 30일 만료되며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 27일까지였다.

삼성 측은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에 있는 4개(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이수빈 이사장), 호암재단(손병두 이사장))의 공익재단 중 이건희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장 자리만 이 부회장으로 교체됐다.

이 부회장이 부친의 자리를 대신해 재단 수장 자리에 오름에 따라 그룹 전체의 경영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말 그대로 문화재단과 공익재단에 불과하지만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4.68%, 2.18%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4·5대 주주에 해당한다. 이울러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전체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 지분을 7.21%를 갖고 있다.

지분 구조나 그룹 내에서 두 재단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볼 때 재단 이사장 교체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전환 중임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재단 이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멀지 않은 시점에 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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