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인플레 ‘예상보다 빨리 뛴다’ 연준 압박

기사입력 : 2015년05월23일 03:40

최종수정 : 2015년05월23일 04:06

핵심 물가 2013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핵심물가가 2년3개월래 최대폭으로 뛰면서 인플레이션 하강 기류에 제동이 걸렸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택시장부터 제조업까지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에 혼선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출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이는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0.2% 하락한 반면 핵심 물가는 1.8%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던 상황이 급반전을 이룬 셈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핵심 물가가 연이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RBS증권의 기 버거 이코노미스트 역시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핵심 물가가 연초 이후 보인 추세를 지속할 경우 머지않아 연준을 강하게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리기 위해 예의주시하는 지표는 고용과 함께 인플레이션이다.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목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지난달 회의에서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0%를 밑돌고 있지만 고용 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상승 추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13일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54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42명의 응답자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9월로 예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영속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다”며 “9월이 가장 유력한 금리인상 시기로 꼽히지만 7월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3%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 역시 1.7% 내렸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의류와 항공권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주택과 의료, 가구, 자동차 등이 핵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