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경제 소프트패치 ‘포트폴리오 뒤집어라’

기사입력 : 2015년05월16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5월16일 06:58

달러 약세 전환, 소형주 줄이고 다국적 기업 비중 확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급등으로 연초 이후 투자자들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의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국내 영업에 주력하는 스몰캡을 적극 공략했으나 전략을 수정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단기적인 경기 후퇴)에 빠져들었고, 달러화 랠리가 꺾인 만큼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 투자자들은 강달러에 근거해 매입했던 스몰캡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으로 관심을 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JP모간은 달러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스몰캡이 앞으로 시장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다국적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4분기 다국적 기업 매도를 추천했던 JP모간은 이날 투자의견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셈이다.

이 같은 의견은 월가의 투자가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고 있다. 4월 소매판매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친 데 이어 소비심리도 꺾이자 2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여지가 높고,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6을 기록해 전월 95.9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한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전략가는 “연초만 해도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과 유로존 경제의 부진,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배적인 전망이었고, 따라서 다국적 기업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우세했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상황이 급반전했다”고 강조했다.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슬리몬 이사는 “1월초까지 소형주 비중을 높였지만 전략을 수정했다”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데 따라 스몰캡과 대형주의 주가 향방에 반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초 이후 3월13일 유로화가 1.05달러로 바닥을 찍은 시점까지 대표적인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2.5%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0.2% 오르는 데 그쳤고, 대형주로 이뤄진 S&P100 지수는 0.3% 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