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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판매량, 정부도 알고 싶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4:29

최종수정 : 2015년05월28일 17:07

출시 40여일째…잘 팔린다 vs 부진하다 '엇갈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27일 오후 3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곽도흔 김기락 함지현 기자] #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는 A과장은 지난 주말 집 근처에 있는 휴대전화 판매점을 찾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어떤지 현장 분위기가 궁금해서다. 

A과장을 비롯한 기재부의 거시정책 담당 공무원들도 갤럭시S6 판매량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갤럭시S6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과 내수 모두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기 때문이다.

문제는 갤럭시S6 판매량을 기재부는 물론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ICT산업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등 경제부처들도 모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6과 S6엣지는 지난 4월10일 출시됐다. 출시된 지 40여일이 지났지만 판매량이 공식 집계되거나 발표되지 않았다.

통상 새 스마트폰의 흥행 성공 여부 판단기준은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시점이다. 갤럭시S4와 갤럭시S5는 1000만대 판매 돌파까지 각각 28일, 25일 걸렸다. 

삼성전자측은 "갤럭시S6도 이미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렇다보니 궁금증은 커지고 아울러 판매량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27일 "갤럭시S6 판매량이 S5에 비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진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잘 팔리기를 희망한다. 아니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꼭 잘 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서울`에서 행사 관계자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미래부 “삼성전자 대관담당자도 ‘갤S6’ 판매량 모르더라”

통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삼성전자에 구두상으로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을 물었으나 ‘모른다’ 대답만 들었다. 

미래부는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을 궁금해 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개별 단말기 판매량을 밝힌 적이 없고, 해외 조사 업체가 개별 단말기 판매량을 발표하긴 하지만 이는 추정치에 불과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단말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아왔다"며 "단말기 판매량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외국 자료인데 삼성 애플 등 회사별 총 단말기 판매량이 나오는 것이지, 개별 단말기 판매량은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식적으로 삼성전자에 갤럭시S6 판매량 자료를 요청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도 “삼성에서 영업비밀 등 성격이 있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대관업무 담당자들 조차 판매량을 알지 못해 미래부로선 판매량 자료를 받기 어렵다는 것. 

미래부 관계자는 “안 팔리고 있다, 꾸준히 팔리고 있다 상반된 얘기가 많은데 삼성에서는 그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갤럭시S6 보다 엣지가 더 잘 나가고, 전체적으로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고 (삼성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 출시일인 지난 4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을지로직영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6와 S6엣지의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산업부 "수출물량 통계 품목별로 하기 때문에 판매량 알 수 없어"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물량 통계를 낼 때 업체별로 하는 게 아니라 품목별로 하기 때문에 갤럭시S6 판매량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은 미래부 소관이라 집계도 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선통신기기는 미래부가 생기기 전에는 산업부에서 했지만 지금은 미래부가 생기면서 모두 미래부에서 담당한다"며 "설사 우리가 담당하더라도 정부가 판매량을 파악하진 않는다. 영업과 관련한 회사의 비밀이므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갤럭시S6, 우려와는 다르게 반응이 뜨겁다!'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출시후 3주간 6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S6모델이 330만대, S6엣지모델이 280만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삼성전자는 오는 7월말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정확한 판매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때까지 정부 공무원들은 휴대폰 판매점을 기웃거리며 판매 분위기를 파악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김기락 함지현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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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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