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발권력 동원 논란에도 주금공 출자 ‘왜?’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4:49

최종수정 : 2015년05월28일 15:11

인하·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발권력 동원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금융공사에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한은이 손쉽게 자금을 동원하는 창구역할로 전락한게 아닌가라는 비판도 여전하다. 다만 정부 재정에 한계가 있는데다 최근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으로 보자는 입장도 있었다.

 

28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주금공에 20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주금공 출범 이후 세 번째 출자다. 한은은 2004년 주금공 출범시 3100억원을 출자한 이래, 2012년 가계부채 대책을 이유로 1350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후속조치인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으로 주금공 정책모기지 공급확대 필요 재원 확충을 위한 기존주주의 추가출자가 결정되면서 2017년까지 4000억원을 출자키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또 최근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31조7000억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한 주금공에 대한 자본금 확충 필요성이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허진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한은 출자로 주금공을 통한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으로 주금공 주택저당증권(MBS)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시 대상증권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은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과 올 4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 20조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9월엔 3조원을, 올 5월엔 5조원을 확대했었다. 올 5월에는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 대상 기업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과 올 3월까지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해 1.75%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은 발권력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7명의 금통위원의 결정만으로 자금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은 고스란히 전 국민의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그간 발권력을 지적하며 비판했던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제는 별로 할말이 없다”며 “(한은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할말을 잃은 분위기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중앙은행이 비정상적인 양적완화 등 정책을 펴며 경기부양을 단행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국제 금융환경이 바뀌고 있다. 과거식으로 보면 긍정적이지 않지만 새로운 금융상황에 맞춰 비정상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가계부채 개선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