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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5월 의사록 분석, 이주열의 "기이함" 언급 현실이 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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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늘어난 5월 금통위..수출부진·엔저·실질실효환율상승에 메르스 여파까지

[뉴스핌=김남현 기자] “뭐라고 하나요, 기이하다고 합니까? 그런 시그널로는 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이는 통화정책방향문구에 소비, 투자등 내수와 관련해‘개선’이라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지난해 9월 추가인하에 앞섰던 금통위의 데자뷰 같다 오히려 추가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 기이함이 현실화가 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2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두명의 위원이 비둘기 스탠스로 한발짝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올 들어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엔저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반면 국제수지 증가에 따라 실질실효환율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저 우리경제 전망을 3.0%로 낮춰 잡았다. 여기에 그 여파를 가늠키 어려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메르스)까지 우리경제를 옥죄고 있다.

◆ 금통위원 최소 1~2명 비둘기파로 돌아선 듯

한은이 2일 공개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최소 한두명의 금통위원이 비둘기파로 스탠스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달째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나선 하성근 위원의 인하주장 강도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4월부터 인하근거로 내놨던 물가, 내수, 수출, 외환시장은 더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고, 그나마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변수로 봤던 가계대출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거래 증가와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여기에 A위원은 ‘통화정책 여력 확보’라는 말을 들고 나왔다. 보기에 따라서는 매파적일수 있는 언급이지만 전제가 된 국내외 경기흐름의 불확실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짚어보면 지금이 통화정책을 사용할때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B위원도 ‘전반적으로 경기개선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대내 경제를 평가했다. 향후 성장경로상에서 주요하게 본 ‘수출’ 역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위원이 인하에 손을 들 가능성은 한 층 커졌다.

반면 C위원과 D위원, E위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거나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 C위원은 국내경기가 한은 전망경로대로 움직일 것으로 봤고 소비자물가도 유가하락세 진정으로 하반기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D위원도 새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강조하면서도 우리경제의 금융불균형 축적,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 등을 우려했다. E위원 또한 경기흐름이 4월 전망경로를 유의하게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도 기대인플레 불안정, 실질실효환율 절상 등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6월 금통위 소수의견 늘 듯, 7월 인하 예상

이에 따라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월 금통위에서는 인하 소수의견이 한두명 더 늘어날 개연성이 커졌다. 설령 소수의견이 한명으로 유지되더라도 추가 인하 시그널이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 금리인하는 다음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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