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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1세대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실패 있어도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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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과 성실함 갖춘 이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사진)는 IT벤처 1세대다.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0년 벤처붐이 불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IT버블이 꺼지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아내와 동료들이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한다.  

"국내 IT 보안 선구자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중견 연구소 개발진들이 2000년부터 쭉 같이 해 왔습니다."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26일 서울 양재 사옥에서 처음 대면한 최 대표는 IT기업 대표라기보단 학자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차분한 말투와 표정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 느낌. 실제 그는 지난 1997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들어가 위촉연구원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교수를 꿈꿨다고 한다. 공공기관인 KISA에 재직하면서 1998년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도 학자의 관점에서 사명감을 다해 일했다.

"당시 1년 반 이상 연구원들과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일했어요. 교육과 실무를 동시에 하면서 IT분야의 훌륭한 교수가 되길 바랬었는데.."라고 기억했다.

그의 인생 행보가 달라진 건 벤처창업 붐이 일던 2000년도다. KISA 직원 60여명 중 10여명이 나와 몇몇 곳의 보안 분야 기업을 창업했고, 최 대표도 직장 선배 세명과 함께 비씨큐어를 설립했다. 현재 영업통인 그는 당시엔 보안솔루션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현재 기업설명회에서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도맡아하는 것도 과거 개발자 경험이 자산이 됐다. 

최 대표는 2000년 6월에 비씨큐어에 합류하면서 1년 반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2년 쯤 공인인증 소프트웨어 제품이 말레이시아 현지 공인인증 기관에 수출됐고, 현지 요청으로 파견을 가기에 이르렀다. 당시 역할은 기술 컨설팅과 함께 제품 세일즈였다.

어려움도 있었다. 2004년과 2005년을 거치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는데 열정과 목표의식 그리고 아내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직원들을 채용할 때도 학벌보다 정열과 성실을 기준으로 뽑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업계 평균의 급여 수준이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급여 수준도 더 높일 것"이라며 "저 또한 5년·7년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해왔고, 함께 하고자 하는 인재들도 같은 꿈을 꿀 수 있도록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레드비씨는 서버보안과 전자문서 솔루션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통합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와 응용보안 전문업체인 ‘비씨큐어’의 합병해 새롭게 탄생한 기업이다. 시스템보안(서버보안)·응용보안(전자문서)·시스템통합(SI)가 주요 사업영역이며,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 취업과 동시에 1세대 개발자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보안 분야는 크게 단말기 보안(PC 등)·시스템보안(서버 등)·애플리케이션보안(응용보안 등)·네트워크 보안·보안 관제 등으로 나뉜다. 레드비씨에서는 시스템보안과 응용보안이 중점 사업이다.

그는 인터뷰 말미 IT 업계 종사자들의 애환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내를 처음 만난 건 대학원에서 IT보안 공부를 할 때였죠. 아주 힘들었지만 꿈과 비전을 갖고 일했을 때인데 당시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지금의 제가 가능했던 것 같네요. 특히 2002년 첫 아이 출산 후 얼마지 않아 말레이시아에 나갔다가 2년 반만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이해해주지 않았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었죠." 지금의 최 대표 열정의 동력이 뭐였냐는 데 대한 최 대표의 답이었다. 

보안업계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부탁했다. "제 좌우명이 '실패는 있어도 후회는 없다'예요.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목표가 정해지고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어정쩡한 태도가 가장 적입니다." 

▲ 최영철 대표이사 프로필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 석·박사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연구원
비씨큐어 대표이사
에스지에이 부사장
레드비씨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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