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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1년 내 5~10%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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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시 개입 '득'보다 '실'이 커…개입 손 뗄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중국 위안화 역내 환율과 역외 환율이 격차를 벌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포기하면서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블룸버그통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의 아다시 신하 아시아태평양 주요10개국(G10) 외환 전략 대표는 9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가치가 몇 개월 동안은 안정되겠지만 1년 내 5~10% 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시 신하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가 크게 요동칠 때마다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거의 일정하게 유지시켜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향후 몇달 동안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현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위안화 환율 안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위안화 시장에 개입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크기 때문에 정부도 환시 개입에서 점차 손을 뗄 것이란 분석이다.

제레미 스티븐스 스탠다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개입은 시장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데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나드 오 IG 시장 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 계획의 일환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며 위안화 변동성 범위가 종전의 상하 2%에서 3%로 확대될 것이란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환시 개입에 따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BofAML는 중국 정부의 환시 개입이 자국 유동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인민은행의 통화부양책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fAML는 "만약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마진거래와 관련한 손실이 수조위안에 달할 수 있다"며 "은행과 브로커들의 손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 규모가 작은 브로커들의 경우 특히 위험하다"며 "중국 금융시스템에 투명성이 없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도 부족할 경우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당시처럼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부 기관은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금융시장 발전이 저해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IG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증시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미숙한 시장 통제력과 인민은행의 노골적인 개입 때문에 증시가 아직 '미성숙' 단계에 놓여있다는 점에서다.

역외 위안화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도 인민은행의 환시 개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중국 본토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 당 6.2위안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이날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6.2188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위안화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일부 통화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개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잠 이드리스 맥쿼리 채권외환 부문 대표는 "중국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신뢰에 어떤 타격이 오든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역내 및 역외 시장에서의 위안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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