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고령의 신격호, 진짜 의중은 무엇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괄회장, '건강상 판단 어렵다' 해석분분…'이미 신동빈 체제 확답 있다' 의견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면서 각종 추측이 무성하다. 롯데그룹 내 무소불위 권력이던 그가 창사이래 한번도 놓지 않았던 대표이사 자리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사에 따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의 두 아들 갈등은 차치하더라도 그의 이같은 행보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자발적 의사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신 총괄회장의 진짜 의중을 무엇을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8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9일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은 신동빈 회장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견제 의미가 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을 해임시키려고 하면서 반란을 제압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하지만 이 과정에 신 총괄회장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갈등이 단순히 형제간 갈등이 아니라 부자 갈등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신동빈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의사를 거르고 부친을 직접 해임시킨 셈. 신 총괄회장의 말이 곧 그룹의 방향이 되고 철학으로 자리잡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변화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에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신 총괄회장이 직접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차남에 의해 이처럼 물러나지 않았으리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한지 약 10일만에 이를 뒤집었다는 점도 이같은 건강 문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신 총괄회장은 올해 94세로 재계 오너 중에서는 가장 고령의 경영자. 

롯데그룹이 “이번 해임은 경영권과 무관한 분들이 대표이사라는 신 총괄회장의 법적 지위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신 총괄회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법적 지위가 타인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부분 저하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이유다.

무엇보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지닌 최대주주고 사실상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광윤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해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롯데홀딩스 및 광윤사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신 총괄회장이 이번 해임을 계기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신동빈 회장 체제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건제하다면 이번 해임 안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자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령인 만큼 거동이 불편한 것은 있지만 직접 현안을 보고 받고 챙길 정도로 건강하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지난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총괄회장은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휠체어를 타고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다만 그는 취재진의 수차례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아 의사소통 능력 등을 살피기는 어려웠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면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무언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신 총괄회장의 일본 광윤사 지분과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등이 이미 신동빈 회장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재계의 한 인사는 "고령의 신 총괄회장이 판단력이 흐려지기 이전에 일련의 승계 그림을 그려놨을 것이란 판단은 가능하다"며 "유언장 등을 미리 써놓는 재계 총수들의 관행으로 볼 때 지배구조의 주요 지분들이 신동빈 체제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