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이변' 스트립스 채권 때아닌 강세,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유가 장기화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2조7000억달러의 미국 국채시장에 이변이 발생했다. 이표채를 원금 부문과 이자 부문을 나누어 할인된 가격에 발행, 거래되는 이른바 스트립스 채권이 강력한 랠리를 펼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스트립스 채권의 강세 흐름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국제 유가가 약세를 지속하는 한편 투자은행(IB)들이 연이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스트립스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31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7월 30년 만기 스트립스 채권이 5.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만기의 국채 수익률인 3.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채시장의 수익률인 0.7%를 8배 가량 앞지른 수치다.

일반적으로 스트립스 채권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로 쿠폰의 원금 부문 채권이 인플레이션에 극심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최근 이들 채권으로 ‘사자’가 몰려드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저조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부가 집계한 데이터에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2% 상승해 3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더욱 낮아졌다.

미즈호 증권의 제이슨 사블레 트레이더는 “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시장이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거나 심지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향후 30년간 인플레이션이 연 1.9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저유가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인 2.0%까지 오르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월가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 초반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이란의 원유 수출 및 디젤 공급 과잉이 유가 상승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연기금과 보험사를 필두로 장기 투자자들이 장기물 스트립스 채권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사자’가 몰려들면서 스트립스 채궈의 시장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215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99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