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시장, 공급 과잉에 ′미분양·청약미달′ 적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41만여가구 쏟아져…일각에선 가격 하락 우려도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주택 분양에 나서자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청약자 모집 미달도 늘어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4068가구로 전달 대비 21.1% 증가했다. 2009년 3월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578가구로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약미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전국 87개 단지 가운데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단지는 29개 단지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청약 미달 단지가 20곳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국토교통부>

미분양과 청약 미달 단지 증가 요인으로 공급 과잉이 첫 손에 꼽혔다. 내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에서 21만 가구를 분양했으며 하반기에도 총 20만 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해 공급량은 총 41만가구로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의 직접적 원인은 단기 공급과잉"이라며 "분양시장은 지금 소화불량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처럼 분양 시장에 훈풍이 돌자 건설사가들이 미착공PF를 털어낼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에 분양가를 올리면서 공급을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입주 시점이다. 공급 증가가 2년여 뒤 입주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증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2년 뒤 입주 시점에 몰리게 되면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발생한다”며 “이는 전세 및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실수요가 여전한 만큼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다. 국지적인 현상일 뿐 전체 시장 침체의 전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매매 전환 수요가 여전하다”며 “당분간 신규 분양 시장 훈풍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려면 공급 과다, 정부 규제,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지만 시장이 위축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