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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한국인 강제 노역, 지옥 섬 군함도가 일본의 보물됐다? '피끓는 사연' 공개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21:30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15:41

'리얼스토리 눈' 한국인 강제 노역, 지옥 섬 군함도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한국인 강제 노역, 지옥 섬 군함도가 일본의 보물됐다? '피끓는 사연' 공개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41회에서 관광지가 된 지옥 섬 군함도의 사연을 알아본다.

지난 7월 5일, 일본 나가사키에 위치한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 때 활발한 탄광산업으로 일본 근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들이 강제징용 돼 강제노역을 해야만 했던 공포의 섬이기도 하다.

당시 강제노역을 했던 김형석 씨(95세)의 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해저 1000m아래, 가장 깊은 막장에서 일했고 굴속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하루 한 번 제공되는 콩깻묵을 섞어 만든 주먹밥으로 열 두 시간을 버텨야만 했을 정도로 열악했던 대우. 또 한국인들은 가스사고가 빈번한 지역, 낙반 사고가 잦은 지역 등 위험한 곳에 배치되어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

김형석 씨는 석탄가루를 뒤집어쓰며 일한 탓에 시력이 나빠졌고 결국 5년 전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앞이 보이진 않아도 그 때의 생활을 생생히 기억나, 가끔 악몽을 꾸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광복 70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은 상처와 우리의 아픈 역사는 왜 일본의 보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 지 짚어본다.

한국인 600여명이 강제징용 되었던 군함도는 어쩌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일까. 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 측은 발표문을 통해 등재 조건으로 강제징용의 역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재가 확정되자 이들은 입장을 번복했다. 강제노동과 관련된 ‘forced to work’가 ‘강제 노역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이다.

한편 문화유산 등재 직후, 군함도엔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배편이 꽉 차서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방문이 가능한 상황이다. 제작진도 일본 현지에서 어렵게 배표를 구해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도착한 군함도 어디에서도 강제징용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이드 역시 강제징용에 대해선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게다가 일부지역 외엔 개방이 제한되어 있어 실제 한국인이 강제노역하고 생활했던 기숙사는 접근조차 통제된 상태였다. 일본 산업화의 상징으로 포장된 군함도, 화려한 관광지의 이면에 우리가 기억해야할 진실이 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일제 강점기 의열단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그린 영화 '암살'이 천만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독립 운동가들은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 중 특히 돋보이는 건 전지현이 연기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이다. 뛰어난 저격솜씨로 맹렬히 투쟁하는 ‘안옥윤’은 실존인물일까? 최동훈 감독이 여성독립군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 탄생시켰다는 ‘안옥윤’은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며 사이토 총독 암살을 기도한 남자현 지사를 떠올리게 한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수는 얼마나 될까. 보훈처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굴된 여성 독립운동가는 1931명이며, 입증할 자료가 없어 그 중 포상을 받은 건 248명에 그친다고 한다. 남성 독립운동가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잊힌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사연을 알아본다.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남자현 지사의 후손을 만나 뜨겁고 치열했던 항일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통해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풀어야할 숙제를 고민해본다. 12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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