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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이주열, 2차 와인회동 ‘척하면 척’ 가동하나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20:00

최종수정 : 2015년08월30일 10:39

[뉴스핌=김남현 기자] “자주만나 자연스럽게 뵈어야 하는데 언론의 관심이 너무 많다. 외국에서는 재무장관과 총재 모임이 전혀 뉴스가 안되는데...뉴스가 안되게 만듭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최경환(사진 오른쪽)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사진 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저녁 8시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만찬회동을 겸한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이 총재를 향해 인사말로 이같이 전했다.

1년여만의 공식회동인데다 양 기관 간부까지 참석해 친목을 도모하겠다는 자리인 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 총재도 친목모임임을 강조했다. 그는 “분위기를 보시라”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뼈있는 농담도 오갔다. 최 부총리는 자리에 앉으면서도 “밥값은 누가 내느냐 재정사정이 나은건가 통화사정이 나은건가. 자주 만나야 한다”라고 농을 건넸다. 이 자리는 양측이 반반씩 부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총재도 한말씀 해주십사하는 기자들의 부탁에 “(기자들이) 나가면”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실 말씀이 많으신가 보다라는 질문엔 “아까 (부총리가) 친목모임 (이라고 말했다)”이라며 웃어넘겼다.

이날 만찬의 반주는 레드와인이다. 작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당시 같이 묵던 호텔에서 저녁에 비공개로 만나 와인을 마신지 11개월만의 2차 와인회동인 셈이다. 당시 최 부총리는 취재기자단에게 “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다”면서도 “척하면 척”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한은은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했었다.

반면 양 기관이 단순히 친목모임을 하기엔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와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신흥국불안이 대내외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간 바 있다. 여기에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9월 회의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기관들도 우리경제의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성장률 마저도 기존 3%에서 2.5%로 하향했다.

양기관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만남은 양 기관 간부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앞으로도 양 기관간 소통을 강화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이 연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최 부총리와 2.8%밖에 안될 것이라는 이 총재간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날 모임에는 최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해 기재부쪽에서는 주형환 제1차관, 정은보 차관보, 김철주 기획조정실장,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노형욱 재정관리관, 이찬우 경제정책국장, 송인창 국제금융정책국장, 이원석 국고국장, 김회정 국제금융협력국장, 민좌홍 민생경제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한은 쪽에서는 이 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보, 하성 감사, 허재성 부총재보, 서영경 부총재보, 김민호 부총재보,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홍승재 국제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임형준 인사경영국장, 김정관 자본시장부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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