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항공사 취업, 학원 너무 믿지 마세요…불이익 받을 수도"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7:59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8: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사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학원 수강에 있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항공사 객실승무원과 지상직 그리고 정비직 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원들의 과장된 어필이 취업 준비생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에 관련된 취업 학원들이 제대로 된 노하우도 없이 과장된 광고로 취업 준비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직업이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감각을 기르는 한편, 다양한 복지 혜택을 통해 보다 손쉽게 해외 여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 등은 항공사 취업에 대한 매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신형 항공기들도 속속 들여오는 한편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인력 수요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차세대 B747-8i 항공기 4대를 비롯해 올해에만 19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며, 중국 신규 노선 취항 및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100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항공기 1대당 25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취업 전망 또한 밝다.

그 중에서도 객실승무원은 취업 준비생들 가운데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직업이다. 전 세계 여러 곳을 방문할 수도 있고, 전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승무원 취업 준비생들이 승무원 취업 학원을 찾고, 학원들 사이의 경쟁 또한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3~4년 전부터 승무원 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문제가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학원들이 난립하면서 서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일부에서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모 항공사 출신 인사 담당자가 학원을 설립했다는 내용, 강사들이 모 항공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근무했고 면접관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 항공사별 합격 전략을 자세히 알고 있어 합격률이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 등 허위·과장광고의 형태도 다양하다.

하지만 정작 이들 학원의 교육과정은 승무원 채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항공사들이 천편일률적인 기준과 방식으로 승무원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 승무원 학원의 정형화된 이미지 메이킹, 단순한 면접 요령 위주의 단기간 학원 교습은 오히려 개성과 장점을 드러내지 못해 면접 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 지원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학원에서 잘못 배운 내용으로 인해 입사 후 교육 훈련을 함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진취적 성향, 국제적인 감각,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 성실함, 팀 플레이어(Team Player)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객실승무원 채용에 있어 국제적 감각과 에티켓, 성실함, 품성, 서비스 마인드, 영어실력, 체력 등 다양한 요소를 보다 면밀히 살핀다. 서류면접, 1차면접, 2차면접 및 영어 구술테스트, 3차면접, 건강진단 및 체력·수영 테스트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누가 가장 대한항공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얼마만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판단한다.

대한항공 인사담당자는 "이 같은 선발 기준을 토대로 다양한 과정을 거쳐 채용하기 때문에 승무원 학원 등에서 속성으로 만들어져, 인위적이고 정형화된 태도와 이미지를 갖춘 지원자들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비싼 수강료 또한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승무원 학원들은 짧으면 2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간 이뤄지는 단기 교육을 하고 있는데, 수강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실제 피해를 입는 것은 승무원 지망생들이다. 꿈에 그리던 승무원 채용전형에 합격하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들 학원의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승무원 지망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승무원 학원들의 폐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승무원 예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쿠르팅(Recruiting) 및 공개채용 설명회 등 직접적으로 채용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늘리는 한편, 면접 가이드라인과 면접 팁 등 필요한 정보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허위·과장 광고로 지원자들을 현혹하는 일부 승무원 학원의 행태에 대해 경고 및 고발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인사담당자는 "이미 승무원 학원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각 항공사마다 승무원 채용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학원에서 습득한 천편일률적 내용은 채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무원 채용에 있어 타인을 위한 배려, 봉사활동 경험, 언어 등 외국어 능력 소양,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며 "승무원의 꿈을 이루고자 진정성 있게 정진하는 대부분의 지망생들을 위해서라도 일부 승무원 학원들의 이윤 목적을 위한 허위·과장광고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