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전망] 미 연준으로 관심 이동.. 변동성 대비

기사입력 : 2015년08월31일 07:55

최종수정 : 2015년08월31일 07:55

미국 8월 고용지표에 시선집중...중국 시장 예의주시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역대 가장 험난했던 주간을 뒤로 했지만 월가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로 예정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중국발 난기류에 휩싸여 4년래 최악의 날과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이틀 상승폭을 동시 기록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 

주초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촉발됐던 강력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중국 증시의 가파른 급반등과 강력한 미국의 2분기 GDP(수정치) 등에 힘입어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 S&P500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2.6% 각각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6주 중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4주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8.79%의 주간 낙폭을 뒤집고 반등하며 사상 최대폭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다우와 S&P500 지수도 한때 주간 낙폭이 6.6%, 5.3%에 달했지만 상승 탈출하며 각각 1987년, 2008년 이후 최고 반등 기록을 세웠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뉴욕증시가 주 후반 안정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견해가 조성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여전히 평소보다 높은 장내 변동성을 시사하고 있다. 

7월 중순만 해도 12를 하회했던 이 지수는 지난 주에 한때 2009년 2월 이후 최초로 50선을 넘기며 시장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26까지 하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지만 앞서 올해 평균이 약 1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장내 변동성이 편안한 수준으로 되돌아 가려면 9월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측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주 주요 지수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에 등락을 거듭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국이 주도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위기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가 증가시킨 점을 감안하면 9월 금리인상 전망은 수 주 전보다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있었던 26일 주요 지수들은 약 4년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작성했고, 변동성지수는 거의 16% 수직 하락했다. 반면 28일 증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압박받으며 앞서 이틀간 이어졌던 랠리가 중단됐다.

피셔 부의장은 최근의 인상적인 경제지표 내용에 힘입어 미국은 금리인상을 위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자신은 9월 금리인상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연준은 근 제로%대 금리 정책의 종료를 위한 강력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소식 직후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주초의 22% 대비 큰 폭으로 상향된 베팅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무게추가 중국이 주도한 글로벌 경기 둔화 불안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기울면서 9월4일에 공개될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이번 주 최대 이벤트라고 입을 모았다. 이 지표는 9월16일~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 앞선 마지막 월간 고용보고서여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22만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에는 21만5000건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월비 0.1%P 하락한 5.2%가 예상되고 있고, 임금도 0.2%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표 공개 20분 전에 올해 FOMC 표결권이 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경제 강연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1일),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3일) 등이 연단에 선다.

고용 보고서 이외 관심이 갈만한 경제지표들로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8월 자동차 판매(9월1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8월 민간 고용보고서과 7월 공장주문 및 연준 베이지북(2일), 7월 무역수지와 8월 ISM 서비스업 PMI(3일) 등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에 미칠 파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 하반기에 명품, 산업 관련 기업들에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이후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는 공업 업종이 6.4%, 소재 업종이 8.8%씩 각각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