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역대 가장 험난했던 주간을 뒤로 했지만 월가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로 예정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중국발 난기류에 휩싸여 4년래 최악의 날과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이틀 상승폭을 동시 기록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
주초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촉발됐던 강력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중국 증시의 가파른 급반등과 강력한 미국의 2분기 GDP(수정치) 등에 힘입어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 S&P500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2.6% 각각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6주 중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4주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8.79%의 주간 낙폭을 뒤집고 반등하며 사상 최대폭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다우와 S&P500 지수도 한때 주간 낙폭이 6.6%, 5.3%에 달했지만 상승 탈출하며 각각 1987년, 2008년 이후 최고 반등 기록을 세웠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뉴욕증시가 주 후반 안정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견해가 조성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여전히 평소보다 높은 장내 변동성을 시사하고 있다.
7월 중순만 해도 12를 하회했던 이 지수는 지난 주에 한때 2009년 2월 이후 최초로 50선을 넘기며 시장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26까지 하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지만 앞서 올해 평균이 약 1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장내 변동성이 편안한 수준으로 되돌아 가려면 9월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측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주 주요 지수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에 등락을 거듭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국이 주도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위기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가 증가시킨 점을 감안하면 9월 금리인상 전망은 수 주 전보다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있었던 26일 주요 지수들은 약 4년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작성했고, 변동성지수는 거의 16% 수직 하락했다. 반면 28일 증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압박받으며 앞서 이틀간 이어졌던 랠리가 중단됐다.
피셔 부의장은 최근의 인상적인 경제지표 내용에 힘입어 미국은 금리인상을 위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자신은 9월 금리인상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연준은 근 제로%대 금리 정책의 종료를 위한 강력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소식 직후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주초의 22% 대비 큰 폭으로 상향된 베팅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무게추가 중국이 주도한 글로벌 경기 둔화 불안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기울면서 9월4일에 공개될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이번 주 최대 이벤트라고 입을 모았다. 이 지표는 9월16일~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 앞선 마지막 월간 고용보고서여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22만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에는 21만5000건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월비 0.1%P 하락한 5.2%가 예상되고 있고, 임금도 0.2%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표 공개 20분 전에 올해 FOMC 표결권이 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경제 강연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1일),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3일) 등이 연단에 선다.
고용 보고서 이외 관심이 갈만한 경제지표들로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8월 자동차 판매(9월1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8월 민간 고용보고서과 7월 공장주문 및 연준 베이지북(2일), 7월 무역수지와 8월 ISM 서비스업 PMI(3일) 등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에 미칠 파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 하반기에 명품, 산업 관련 기업들에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이후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는 공업 업종이 6.4%, 소재 업종이 8.8%씩 각각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미국 8월 고용지표에 시선집중...중국 시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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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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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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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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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0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