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20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 자제하자"

기사입력 : 2015년09월06일 20:08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06:48

"美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결정시 명확히 소통"

[뉴스핌=김성수 기자] 주요 20개국(G20) 경제 정책을 이끄는 수장들이 경쟁적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5일(현지시각) 터키 앙카라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채택한 13개항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난 4일 주요 20개국(G 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개막하면서 참석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이어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하도록 시장 결정 환율 시스템과 환율 유연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주요 통화정책 등 결정들에 대해 우리 행보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회복세가 속도를 낼 것임을 자신한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와 금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리스크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달 11일 전격적 위안화 평가절하를 실시한 후 글로벌 통화전쟁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베트남·카자흐스탄 등 신흥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그러나 경쟁적 통화절하는 공멸일 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확전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은 회담에서 "향후 4~5년 동안 중국 경제가 7%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역시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안심시켰다.

캐나다·사우디·독일·영국·러시아 등 대다수 국가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시장 결정적인 환율 체계 도입과 경제 개혁을 위한 것"이라며 부정적 언급을 삼갔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경쟁적인 평가절하는 모든 이들이 정책적으로나 구두상으로나 막아야 할 위협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G20 경제 수장들은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중국 경제불안이 세계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에서 미 금리인상으로 금융불안이 심화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G20 공동선언문에서는 "일부 선진국의 경제 전망 개선에 따라 긴축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음에 주목한다"며 "금융안정 강화를 위해 주요 위험요인들은 지속 모니터링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평가해, 발생하는 리스크들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미국은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미뤄 왔는데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며 "IMF는 경제지표가 확신을 줄 때 금리를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자산가격과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며 "만약 이 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미래에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