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화그룹, 증권에 사내이사 추가 선임 요구...주진형 사장 교체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룹 "사장 교체? 임기만료 후 결정될 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뉴스핌=이보람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투자증권에 주진형 사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추가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화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그룹이 최근 한화투자증권에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주 사장의 임기 만료를 대비해 인수인계 등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절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 그룹 안팎에서 거론되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경질설과 관련, 그룹측이 주 사장에 대해 해임을 공식 통보하진 않았지만 내년 초 열릴 2015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사내이사를 선임하겠다는 자체가 사실상 대표이사 변경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그룹 차원에서 주 사장을 만난 것은 맞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그의 해임이나 경질을 통보한 바 없다"고 경질 요구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전해왔다. 사내이사 추가 선임 요구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사실 그룹 측은 그동안 주 사장의 돌출 혹은 파격 행보와 발언 등에 당혹, 수차례 그룹과의 갈등설이 표출되기도 했다. 지난 7월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주 사장을 갑작스레 방문한 것도 그룹이 주 사장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행보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증권업계에선 한화증권만이 유일하게 '합병 무산 가능성'을 밝혀 그룹 윗선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주 사장이 채택됐지만 그가 이를 거부하면서 다시 한 번 그룹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주 사장이 증인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안다"며 "한화그룹에선 그룹 내부의 다른 고위임원 대신 주 사장을 출석시키고 싶었겠지만 주 사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는 얘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주 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오는 17일 투자권유대행인 계약과 관련, 불법행위 확인 및 시정요구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 외에도 주 사장은 업계 수수료 체계 개편, 편집국 체제 도입, 열린 주주총회 등 업계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을 통해 업계의 주목과 질타를 동시에 받기도 했다. 이같은 파격행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나 회사 상황은 주식시장 개선 이상의 변화가 없다는 일각의 비판도 경질설이 불거진 배경으로 꼽힌다. 

문제는 교체 타이밍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 측에선 주 사장이 스스로 옷을 벗는 모양새를 취해주길 원하지만 주 사장은 이에 대해 임기까지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사장은 2년전 취임 당시 고용계약서 사인을 한달 이상 끌면서 조사 하나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룹 측에서도 일방적인 스탠스를 취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진형 사장은 홍보실을 통해 "주총도 없이 대표이사를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요구를 받은 일도 없지만 혹여나 소문대로 임시 주총이 소집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총을 몇 달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냐"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