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TPP타결] 오바마 "TPP, 환율조작 기준 확립"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09:47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09:55

미국 라디오 인터뷰…"중국도 투명성·전문성 갖춰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협정 참여국들이 환율조작 문제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미국 라디오방송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APM)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TPP 참가국들이) 환율 조작의 측정 방식과 환율조작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상호 연계된 경제 체계에 중국도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TPP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환율 조작에 대한 원칙을 처음 수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TPP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 우려로 "초기에는 반응이 회의적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임금 하락은 세계화 때문 만이 아니라 기술 발전과 자동화 때문"이라며 "임금을 최대한 낮추길 원하는 기업들은 이미 해외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TPP를 맺는다 해서 기업들의 오프쇼어링(해외로 생산기지 이전)을 막을 수는 없고 이는 나도 인정했다"면서도 "내 임기 동안 미국 제조업이 1990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부진한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익숙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미국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올리는 대신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독일은 산업 파이가 계속 커지면서 중산층에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경쟁력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PP와 같은 국제적인 무역 규정을 만들었을 때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갑자기 미국의 노동 기준을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미국에 의해 베트남이 처음으로 아동노동이나 강제노동을 금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게 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이제 할 일은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균등한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협정이 될 때까지 시간을 들이면서 모양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그런 기준(무역기준)을 만들지 않으면 중국이 만들 것"이라며 TPP 추진에 국제정치적 배경도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