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감] "대우조선, 상선부문도 충당금 과소계상 부실 은폐"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10:50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10:50

강기정 의원 "금감원, 감리 나서야"

[뉴스핌=노희준 윤지혜 기자] 해양플랜트 손실로 3조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대우조선해양이 상선부문에서도 장기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 과소계상으로 부실을 숨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북갑)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9월 기준으로 계상된 대우조선해양의 장기매출채권 1조6320억원에 대해 만 3년 3개월이 경과한 지난해 12월 현재도 미회수 잔액이 1조 6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은행이 2011년 11월, 글로벌 경제위기로 조선산업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등을 강기정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다.

매출채권은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그 대가를 현금으로 아직 회수하지 못한 부분으로 회수가능성을 다져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이런 장기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45% 수준인 4749억원을 쌓았다. 이 충당금이 과소계상됐다는 게 강 의원 주장이다.

강 의원은 "3년 거치 후 12년 분할상환조건, 3년 만기 일시납 외 4년 분할 상환조건 등의 방법으로 마치 받을 수 있는 채권인 것처럼 꾸며 대손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종 업계인 삼성중공업은 장기매출채권 비중을 매출액 대비 2%정도로 관리하고(대우조선해양은 약15%), 장기매출채권에는 100%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도 3년이 초과한 매출채권 등은 대손충당금을 100% 쌓도록 하는 기준이 있지만 이를 피해갔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우조선이 삼성중공업처럼 조건변경을 하지 않고 대손충당금을 쌓을 경우 추가로 5855억원을 적립해야 한다"며 "2011년 시점에서 엄밀히 본다면 최소 1조604억만큼 이익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우조선도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선주들이 사업수지 및 유동성 악화로 선박 인도에도 잔금을 지급 못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지급유예를 시키는 방법으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했다"며 "대우건설 분식회계와 판박이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빠른 시일 내에 회계감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회사 소명을 받아보고, 장기매출채권 회수가능성을 검토해 보고 감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불투명한 점 있다면 이에 대해 금감원과 산은에서 면밀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