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지키는 자 vs 뺏는 자…시내면세점 2R ‘이익 환원' 경쟁

기사입력 : 2015년10월12일 15:49

최종수정 : 2015년10월12일 15:55

롯데면세점 1500억원 환원키로...두산 ‘영업익 10%’ 환원 공약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말 특허권 만기를 앞둔 시내면세점의 경쟁 무대가 사회공헌 경쟁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단순히 ‘시내면세점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를 넘어 지역 사회와 중견·중소기업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에 대한 이미지와 여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12일 롯데면세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상생 2020’을 선포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열린 ‘비전 2020, 상생 202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 학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의 핵심 사회공헌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취약 계층의 자립 지원 및 관광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비전2020상생2020` 선포식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이를 위해 중소 파트너사 동반성장펀드 조성 및 중소브랜드 매장면적 확대, 인큐베이팅관 도입을 비롯해 취약계층 자립 프로그램 ‘언더 스탠드 에비뉴’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단체와 협약을 맺는 한편,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점으로서 성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2020을 발표했다”며 “저 또한 롯데그룹 회장으로서 롯데면세점의 비전달성을 지원하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역시 사회공헌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은 ‘상생형 면세점’을 선보이기 위해 영업이익의 10~20%를 사회에 환원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두산에 따르면 당초 동현수 두산 사장은 사회공헌 비율을 영업이익의 5%로 보고했지만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무슨 말이냐, 10%로 올려라”라고 지시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박 회장의 의지는 전례 없는 ‘상생형 면세점’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남들과 같은 면세점을 하려면 아예 하지 말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보라”고 수차례 지시했다.

이는 두산 면세점의 가장 큰 지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환원 외에도 전체 매장의 40%를 국산 제품으로 채우며 중소·중견기업에게 상당한 기회를 부여한 것도 두산면세점의 강점으로 꼽힌다.

두산은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형 면세점’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사회공헌, 상생에 이처럼 각별한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시내면세점 사업자 심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공개한 평가기준에 따르면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 공헌도’,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는 각각 150점으로 합산 300점에 달한다. 총 배점 1000점 중 단일 항목으로 ‘관리역량’이 300점으로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하면 사회공헌 및 상생의 항목은 간과할 수 없는 항목으로 꼽힌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면세점 사업자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업계의 사회공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날 롯데면세점, 두산면세점의 사회공헌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앞다퉈 사회공헌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커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는 조만간 관련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신세계 역시 최근 CJ E&M과 K팝 공연장 조성사업 및 ‘미디어폴’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로 다가온 시내면세점 특허 관련 심사가 다가오면서 업계에서 저마다 경쟁력을 가진 사회공헌 방안 및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 SK에서는 죽어도 지켜야하는, 신세계와 두산은 어떻게 해서든 공략해야하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특허권 입찰은 만기가 다가온 롯데면세점 명동점에 신세계와 두산 도전장을 냈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신세계, 두산, SK네트웍스가 각각 입찰서 접수했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점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