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천국 중국,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 천만개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0:53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0:53

정부 소매걷고 지원, 상표 등록량 13년째 세계 1위

베이징 중관춘에 위치한 스타트업 카페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확대된 대중 창업 열기와 당국의 시장 문턱 낮추기 정책에 힘입어 '메이드 인 차이나'브랜드가 10월 1000만개를 돌파했다.

중국신문망은 중국국가공상총국(공상총국)의 발표를 인용, 10월 7일 기준 공상총국에 등록된 유효 상표가 1004만개로 집계됐다고 13일 전했다. 중국의 유효 상표숫자가 1000만개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상총국 관계자는 이날 "전국 차원의 상업제도 개혁이 실시된 가운데 기업의 적극적인 혁신 활동과 큰 폭으로 증가한 시장 주체들의 영향으로 상표 등록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상총국에 접수된 상표 등록 신청은 1760만건을 넘어섰다. 이중 실제로 등록됐거나, 등록된 후 사라진 상표는 총 1176만2900개다. 중국은 13년째 상표 등록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월 상표 등록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2% 급증한 21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43만건에 대한 심사절차가 진행됐다. 이의 신청도 3만3000건을 넘어섰다. 

최근 중국의 상표 등록 신청이 급증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중 창업 열풍과 당국의 상표심사 제도 개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360만개의 새로운 기업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1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새로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판 실리콘 벨리인 베이징 중관춘에서만 하루 평균 50개에 가까운 벤처기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2월 '등록자본등기제도개혁안'을 통해 최소 창업 자본금 요건을 철폐했다. 올해 1월에는 총 400억 위안(약 7조 원) 규모의 창업기금을 설립 신흥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대중창업, 만중혁신’라는 슬로건 하에 창업 공간 확대, 대학생 창업 장려, 엔젤 투자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5월 상표 등록 및 심사 과정 단순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상표법을 시행했다. 이로써 상표 등록 신청 후 결과를 받아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9개월 이내로 줄었다. 상표 관련 부서들의 역할 분담과 책임을 명시한 조항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달부터는 상표 등록 수속비용도 기존의 800위안에서 600위안으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경제 전문가를 인용 “중국은 명실상부 세계최대의 상표 보유국으로 자리잡았다”며 “다만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의 위치를 고려하면 브랜드 가치와 기업 경쟁력 등 질적 부분은 여전히 발전 공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상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강화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특허청에 새롭게 출원된 상표는 총 15만226개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누적된 등록 상표는 총 289만141개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