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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일본 미니면세점 도입 검토…내년부터 사전 면세"(상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5:30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5:30

국회, 대정부질문..."핀테크 육성 위해 은산분리 완화 필요"

[뉴스핌=정경환 김지유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면세제도를 차용할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면세점 허용 범위를 대폭 늘렸다. 면세 기준을 최저 1만엔에서 5000엔으로 낮추고, 현지 세무서 허가만으로 면세점 전환이 가능하게 했다. 또 면세품목을 가전·의류에서 식품·화장품·의약품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동네 잡화점과 약국들이 대거 면세점으로 전환했다. 지난 4월 현재 등록된 면세 매장은 1만8779곳으로 1년 전 5777곳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최 부총리는 15일 국회 경제부문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일본의 미니면세점 도입 용의 여부' 질문에 "일본 사례를 참고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정 의원은 "일본은 정부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미니면세점을 1만8779개로 늘려 관광 진흥, 중소자영업 활성화, 일자리 확충 등 1석3조의 효과를 봤다"며 미니면세점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국내에도 1만1000여 개 사후 환급 소규모 면세점들이 있다"며 "우리는 사후 환급을 해주는데 일본은 사전 면세를 하고 있어 좀 더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는 관광객의 선택에 따라서 사전 면세와 사후 환급이 다 가능하도록 제도를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최 부총리는 또한,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 육성을 위해 은산분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과 같이 엄격한 은산분리 적용은 핀테크 육성산업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때문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정세균 의원이 "(금융개혁에서) 김무성 대표는 관치금융 청산을 우선으로 둔 반면, 최 부총리는 후순위에 뒀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금융산업의 지배구조를 좀 더 성찰해 봐야 한다. 지배구조가 제대로 정리돼 있다면 낙하산 인사를 할래야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가 특정 그룹이나 소유주에 의해 좌우되지 못하게 분산돼 있다 보니 외부인사가 들어가기도 하고 낙하산 인사라고 평가받기도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매번 있어왔던 공통된 현상"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것은 우리 금융산업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더 단단하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비로소 낙하산 문제도 해소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초이노믹스'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초이노믹스 성과에 대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세월호 사태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해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야 겠다 싶어 과감한 정책을 폈다"며 "만족스럽진 않지만, 성과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3%, 2.9%, 3.3% 등으로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세계 경제성장률과 가깝게 성장한 게 오랜만이다"며 "올해도 세계적으로 다 어려워서 그렇지 우리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김지유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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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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