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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중국] 13.5기간 어떤 산업 어떤 종목이 뜨나 <上>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10:55

최종수정 : 2015년10월30일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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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렌드 주도할 미래산업 실버 여행 미디어 스포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전 10시 55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2015년 10월 26~29일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 중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5중전회에서 향후 5년 경제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년)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중국 주요 경제 매체와 투자기관들은  '13.5계획' 기간 정부 육성으로 성장 기회를 맞을 유망 산업과 수혜 종목들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13.5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G2 중국의 향후 5년간 경제 운영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중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금과옥조와 같이 소중한 지침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시장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노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신산업 ▲여행 미디어 스포츠 등 소비형 서비스업 ▲국유기업개혁 ▲환경 에너지 인터넷플러스  ▲ 제조업 업그레이드 전략인 중국제조 2025  전략 등이다. 이들 분야와 관련해 13.5계획 5년간 장기간에 걸쳐 수혜가 예상되는 중점 업종과 종목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한다. 

◆인구구조 변화의 최대 수혜 산업 ‘실버 서비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 30여년간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중국의 인구구조가 저출산 노령화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세계 최대 인구규모를 바탕으로 한  이른바 인구 보너스 시대가 급격히 저물고 있다.

중국은 이번 13.5 규획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특히 저출산 해결을 위한 두자녀 정책과 함께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노인복지, 실버서비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양로산업규획'에 따르면 중국의 실버산업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1조위안을 돌파했다. 오는 2030년에는 10조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산업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60세 이상노인 인구는 약 2억2000만명으로 중국 인구 전체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UN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노인인구가 3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3%의 노인인구가 새롭게 추가돼 2050년에는 인구 3명 중 1명은 노인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버 서비스의 불균형 현상은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중국의 노인인구 1000명당 양로 병상수는 27.2개에 불과하다. 지난 12차 5개년 경제계획의 목표치인 30개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1월 베이징시가 발표한 ‘베이징시 양로기구발전연구보고’에 따르면 베이징의 노인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1200개의 양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지난 2013년 9월 중국 국무원은 ‘실버산업 발전에 관한 의견’발표를 기점으로 실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지린(吉林), 산둥(山東) 등 8개 지역을 실버 서비스산업 중점 도시로 지정하며 24억위안 규모의 재정지원을 쏟아 부었다. 오는 13.5 계획 기간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지원과 관련정책이 실버산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실버산업은 중국 최대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며 A주 투자 테마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10대 백화점 브랜드인 난징신바이(南京新百)는 지난 2월 27일 3000만위안을 출자해 이스라엘 최대 실버 서비스 기업 Natali 중국 지사 설립에 투자했다. 그 후 2월 초까지 8위안대에 머물던 난징신바이의 주가는 단 4개월 만에 44위안까지 폭등했다.

의료기기부터 의료 서비스까지 심혈관 질환 관련 산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러푸의료(樂普醫療) 역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올들어 주가가 6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투자업계는 특히 13.5 계획의 중점 분야로 꼽히고 있는 인터넷 플러스와 스마트 제조에 힘입어 사물인터넷과 실버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 실버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의료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스마트 실버 기술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며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중국 양로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 혈당계, 스마트 혈압계, 휴대용 맥박 측정기,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앱, 모바일 건강 상담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실버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이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망은 최근 관련 기관의 전망을 인용 “12.5 계획의 목표에 따라 향후 600~800여개의 스마트 도시가 중국 전역에 건설되고 있다”며 “스마트 실버 서비스가 스마트 도시화 정책과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 향후 5년 소비형 서비스업을 이끌어 갈 ‘스포츠 산업’

투자 중심의 발전에서 소비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으로의 전환은 중국 정부의 주요 경제 아젠다 중 하나다. 지난 상반기 소비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 50%를 넘어선 가운데 서비스업 육성이 이번 13.5 계획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6월 발표된 ‘신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형 서비스 산업은 인구구조 변화와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주링허우(90後,90년대생), 류링허우(60後,60년대생) 중심으로 중국의 소비시장이 다원화하는 동시에 3,4선 도시가 새로운 서비스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품질을 중요시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중산 소비계층 향후 중국 소비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포츠, 여행, 미디어 등이 대표적인 소비형 서비스 산업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스포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지원과 스포츠 시장의 상업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중국 타이위안(太原)에서 열린 전국스포츠산업공자회의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스포츠 산업 시장규모는 7조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국무원 46호 문건의 목표치인 5조원에도 상당부분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체육총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관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책부서와 함께 11건의 스포츠 산업 진흥 관련 정책이 담긴 문건을 작성했고, 4건의 문건을 제작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 스포츠 경기 허가, 상업 스포츠 중계권 등 관련된 내용이 곧 도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지난해 축구, 골프 등 전략 종목을 학교체육에 편입하고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며 생활스포츠를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성공하며 동계스포츠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류펑 중국체육총국 국장은 “선진국의 경우 전체 GDP에서 스포츠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3% 정도인 반면 중국의 스포츠 산업은 GDP의 0.63%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 비중이 2%까지 확대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의 스포츠 산업은 2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중국의 스포츠 시장은 거대자본의 각축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동산 기업 완다(萬達)부터  IT 신흥강자 알리바바까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스포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9월9일 알리바바 스포츠그룹을 신설, 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스포츠 그룹은 첫번째 사업으로 미국 서부지역 대학농구 대표리그인 'Pac-12'(Pacific-12 Conference)경기의 2년간 중국 독점 중계권도 따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6월 중국 프로축구팀 광저우 에버그란데(廣州 恒大)의 지분 절반을 12억위안에 인수하기도 했다.

인터넷 포탈 분야의 정상급 기업인 텐센트도 올 초 NBA 경기 중국시장 5년간 독점중계권을 5억 달러에 확보하며 스포츠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중국 기업들은 자본력을 앞세워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완다그룹은 최근 세계트라이애슬론사(WTC) 지분 100%를 6억5000만달러에 매입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월드컵 축구 중계권 독점판매업체인 스위스 인프런트 지분 68.2%를 매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미디어 기업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華人文化產業投資基金)등 복수의 중국 투자자가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인 F1(포뮬러1)의 운영권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에 참가한 투자자로 완다, 푸싱(復興) 등 기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보하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속에 축구를 중심으로 중국 스포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스포츠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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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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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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