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마존, 실적 말고도 '서프라이즈' 다수… "완벽"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4:32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4:32

AWS 성장세 가팔라…외부 투자 의견에도 귀 기울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미국 3대 정보기술(IT)업체로 꼽히는 아마존(종목코드:AMZN)이 실적 호재 외에도 잠재 성장을 가능케 할 서프라이즈 요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26일 제프 리브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아마존이 점차 완벽한 IT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잠재 성장 요인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아마존은 순익 7900만달러, 주당 1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주당 1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2개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뒤집은 결과로 작년 3분기 파이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주당 95센트의 적자를 냈던 데서도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됐다.
 

아마존웹서비스
아마존 성장세를 주도하는 부문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으로 3분기 중 해당 부문에서만 11억7000만달러가 넘는 수익이 창출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순익이 79% 늘어난 셈이다.

AWS 부문 영업 이익도 5억2100만달러로 북미지역 전자상거래 부문서 창출된 영업이익 5억2800만달러와 맞먹는다. 3분기 영업 이익은 25% 성장해 2분기의 21.4%는 물론 1년 전 8.4% 보다도 성장세가 가팔라졌는데 AWS가 초기부터 급속도로 이익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은 그만큼 아마존이 수익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익에 대한 아마존의 의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향후 추가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다.

홀리데이 시즌이 껴 있는 4분기 매출 증가와 AWS부문의 지속적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면 아마존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4분기 중 매출이 335억~367억5000만달러, 전년 대비 14~25%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8000만~12억8000만달러로 전망치가 광범위하게 제시됐는데 최근 아마존 실적흐름이 항상 예상범위 상단에 머물렀다는 점은 4분기 이익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의견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도 긍정적 변화다. 외부 우려에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고집으로 밀어부쳤던 파이어폰이 실패한 뒤로 아마존이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도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릿브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성장 옵션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마존의 양호한 실적과 낙관적인 성장 전망은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주가 1년 흐름<출처=마켓워치>

JP모간은 아마존 주가 목표를 800달러로 26일 종가 608.61달러 대비 31% 정도 높게 제시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200일 동안 88.97% 올라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세인 1.31%를 대폭 웃돌았다.

마켓워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31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5명은 비중 확대를 제시했으며 7명이 유지를 제시했고 비중 축소나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