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신용 리스크 이번에는 ‘과잉 레버리지’

기사입력 : 2015년11월05일 05:08

최종수정 : 2015년11월05일 06:29

사모펀드 업계 기업 차입매수 뜨거운 감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사모펀드 업계의 과잉 레버리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사모펀드의 차입매수(LBO)에 동원된 레버리지가 금유위기 당시 최고치에 근접, 금융시스템 전반의 신용 리스크를 부추기고 있다는 경고다.

눈덩이 현금 자산을 보유한 사모펀드 업계가 베팅 기회를 찾는데 혈안이 된 만큼 레버리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2014년 초 이후 사모펀드 업체가 차입매수 방식으로 인수해 상장 폐지된 기업 가운데 인수 규모가 상위 20위권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EBIDT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대비 7.6배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2011년 기록한 평균치인 6.2배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 금융위기 이전 신용 버블이 극심했던 2005~2007년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8.7배와의 거리를 크게 좁힌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사모펀드 업체 BC 파트너스가 87억달러에 인수한 펫스마트는 이후 신용등급이 무려 세 단계 하향 조정됐다. 과도한 부채 부담에 따른 결과였다.

이 밖에 리버베드 테크놀로지와 라이프 타임 피트니스, 컴퓨웨어 등 차입매수 형태로 사모펀드에 피인수된 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이 미국 감독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6배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TXU의 사모펀드 피인수 이후 사실상 메가딜이 크게 줄었지만 신용 리스크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 업계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S&P의 앨린 아덴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 업계가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자산 수요를 끌어올릴 여지가 높다”며 “기업 인수 가격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한편 시장 전반에 걸친 신용 여건은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M&A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세우는 활황을 연출한 데 따라 사모펀드 업계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고, 더욱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모펀드 업체가 인수 과정에 동원한 부채는 고스란히 피인수 기업의 재무제표에 반영, 잉여현금흐름을 깎아 내리고 있다. 이는 피인수 기업의 새로운 경영진에게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LBO 시장의 자금 조달 비용은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 금리) 대비 479bp까지 뛰었다. 이는 2013년 388bp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