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G20·APEC 관통하는 핵심주제 '포용적 성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 대통령 순방...개도국·중소기업 등 동반성장 다자간협력

[뉴스핌=이영태 기자]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순방을 관통하는 핵심주제는 '포용적 성장'이다.

당장 15일부터 이틀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10차 2015년 G20 정상회의' 주제가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Inclusive and robust growth)이며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주제도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다.

이번 G20에선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와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과 대응방안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 청년실업 해결, 중소기업 지원 문제 등도 다뤄진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G20 차원의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포용적 성장이란 국가 간에 적용하면 개발도상국, 기업 차원에서는 중소기업, 성별로는 여성,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업, 특히 청년실업 등 상대적 약자를 지원하고,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 국제공항에 도착해 캠벨 뉴맨 퀸즈랜드 주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청와대와 외교부는 "금년 G20 정상회의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저성장·고실업 문제 및 성장잠재력 제고의 해법으로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위해 3Is(이행, 투자, 포용)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는 G20내에서 협조자·중간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영향력을 제고해 우리의 핵심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Is는 ① 각 회원국이 성장전략을 통해 만든 구조개혁의 이행(Implementation) ② 회원국별 투자전략의 마련 등 수요 부진에 대응한 투자 활성화(Investment) ③ 청년실업 해결, 중소기업 지원, 개도국 발전을 위한 포용적 성장(Inclusiveness)의 알파벳 머릿글자를 딴 합성어다.

또 견고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BEPS: Base Erosion and Profit Shift) 대응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공조를 통해 다국적 기업의 역외탈세를 막기 위해 15개 방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2개 세션과 3개의 업무 오·만찬으로 구성된 G20 회의는 지난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지난해 G20에선 2018년까지 GDP를 현 추세(2013년 말 세계경제전망(WEO) 기준) 대비 2% 이상 높이기 위한 각 국의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정상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성장전략 성장률 제고효과가 G20 회원국 중 1등이라고 평가했었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한 세계경제의 최상위 협의체다. 같은해 11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런던, 피츠버그, 토론토, 서울, 깐느, 로스까보스, 상트 페테르부르크, 브리즈번에서 총 9차례 열렸다.

◆ 박 대통령, APEC서 지역경제통합·포용적 성장 정책방향 제시

박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18~19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의제는 '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성장'이다.

첫 번째 의제인 '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포용적 성장'은 ▲APEC 질적 성장 강화 전략 ▲지역경제통합 ▲중소기업 국제화 ▲서비스협력 프레임워크 ▲환경상품 자유화 ▲구조개혁 ▲금융 세부 액션플랜 등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은 이 가운데 지역경제통합 관련보고서 중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경제적 효과 기존 연구 업데이트와 FTA의 스파게티볼 효과 분석 등 정량적 분석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이 중소기업 국제화와 관련해 지난해 제안한 '중소기업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 촉진 시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두 번째 의제인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성장'은 ▲인적자본개발 ▲재난위험경감 협력 ▲농총공동체 강화/식량 안보 ▲여성의 경제적 역할 ▲도시화를 소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지원과 인적자원 개발, 농촌 공동체 강화 등 한국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1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그동안 협력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22일에는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은 EAS에서 북핵 문제와 지역 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공동체 출범 및 한·아세안 미래협력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 일부 참석국가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23일 귀국한다.

G20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대효과에 대해 박 대통령은 13일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언론사들과 가진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포용성(inclusiveness)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G20와 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간 우리 정부는 노동 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의 구조개혁 노력과 창조 경제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거둔 정책적 성과들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면서 세계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요 정책 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다양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 개발과 농촌 공동체 강화,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포용성 증진 정책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APEC에서는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된 내용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인데, 우리는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원활한 진행, 그리고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국 간 협의에 적극 참여해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순방 일정은 다자적 차원에서 경제, 지역협력 및 안보 분야의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하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며 "9월 중국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 10월 미국 방문, 최근의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및 한·중 양자회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올해 하반기 정상외교 성과에 더해 지역 및 국제이슈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