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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논란 방송인' 복귀전…강호동·김용만·이수근, 예전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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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왼쪽)과 김용만이 활동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핌DB, 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탈세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1년간 자숙기간을 가진 강호동이 복귀작전 2라운드에 돌입한다. 물의를 빚은 뒤 지난 2012년 SBS ‘스타킹’으로 복귀했던 강호동은 MBC ‘달빛 프린스’와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으로 꾸준히 대중과 만났지만 여전히 주춤하고 있다.

그런 그가 오는 12월 3개의 새 프로그램으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한다. 오는 12월 1일 SBS ‘스타킹’을 재정비한 ‘뉴스타킹’으로 지상파를 접수하는데 이어 종편행도 앞두고 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로 전성기를 함께 누린 여운혁CP와 재회로 주목 받는 JTBC ‘아는 형님’과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에도 출연한다. 복귀 1라운드에서 큰 빛을 못 본 강호동이 이 세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MC’의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강호동이 복귀 2차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MC급이었던 김용만도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김용만은 5년간 1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3년 5월 징역 1년이 구형됐고 한달 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도박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그는 지난 8일 2년 6개월의 자숙 시간을 거친 후 OtvN ‘쓸모있는 남자들’로 돌아왔다. 김용만은 방송을 통해 조심스러운 복귀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쓸모 있는 남자들’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용만은 MBN ‘오시면 좋으리’를 두 번째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오는 12월 중 조형기, 이천희, 줄리엔 강, 고우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복귀 초반이라 반짝 화제몰이는 안됐지만 아직까지는 지켜보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사실 우리 국민 정서상 탈세, 도박, 병역 문제에 휘말린 연예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줄곧 냉랭했다.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과 함께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던 유승준에 대한 여론도 마찬가지다. MC몽 또한 군대 기피 문제 때문에 방송 복귀는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여전히 대중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사관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에 소송 제기한 유승준, 10억원대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인 탁재훈, 도박·사기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신정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시스>
도박 혐의로 논란이 된 신정환은 5년 째, 탁재훈은 2년 째 자숙 중이다. 신정환은 잠깐 복귀하기도 했지만 ‘뎅기열 증세’를 보였다는 거짓말 논란과 거듭된 도박 혐의로 괘씸죄가 적용돼 대중을 실망시켰다. 지난 1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구라가 신정환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신정환이 ‘방송국은 그대로인데 나만 늙어간다’고 했다”며 방송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수근, 붐, 양세형도 차차 방송에 복귀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그중 2013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수억원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은 이수근은 지난 5월 tvN ‘SNL 코리아6’ 김병만 편 게스트로 등장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tvN go ‘신서유기’를 통해 브라운관이 아닌 모바일 콘텐츠로 다시 대중과 만났다. 현재 XTM ‘닭치고 서핑’에도 출연 중이지만 화제성이나 여론몰이에서 크게 만족할 만한 성과는 없다. 붐 또한 E채널 ‘용감한 작가들’, MBC 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 TV조선 ‘앞치마 휘날리며’로 복귀했지만 반응은 크게 없다. 

탈세 혐의를 받았던 배우 장근석은 tvN '삼시세끼 어촌편' 첫 방송을 앞두고 하차했고 송혜교 또한 '탈세 연예인'이란 시선과 불신이 따라다니고 있다. 장근석은 해외에서부터 활동을 재개했고 송혜교는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지만 그간의 문제를 완전히 털어내는데 있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들이 재기에 시동을 걸면서 일부에서는 전자발찌까지 찬 고형욱도 방송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복귀를 하더라도 대중이 원치 않으면 실패하는 것은 분명하다. 

나영석PD는 지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스타의 복귀에 대해 "대중이 원치 않으면 연출자의 입장에서 안타깝지만 하차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방송이라는 제품을 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반응을 살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충분히 자숙을 하고 나왔을 지라도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는 것이다. 강호동, 김용만, 이수근 등 활동 재개한 가운데 대중의 평가는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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