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평창 하늘에 뜬 '드론 LTE'..KT 재난망 첫선

기사입력 : 2015년11월24일 18:04

최종수정 : 2015년11월24일 18:04

재난구조 ‘백팩 LTE’, ‘드론 LTE’ 등 시연.."2018년 상용화"

[뉴스핌=민예원 기자] 24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하늘에 드론 3대가 나타났다. 조난자가 구조요청을 알리는 붉은 연막포를 쏘아 올리자 드론이 통신 불능지역에 있는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해 출동한 것이다. 드론이 조난자에게 도착하자 통신이 가능해지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조요청이 가능해졌다. 

KT는 이날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백팩 LTE’, ‘드론 LTE’ 등 특화된 통신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조달청과 체결한 270억원 규모의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에 들어갈 핵심기술이다. KT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약 7개월 동안 공공안전 LTE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하늘을 수놓았던 드론은 '드론 LTE'로 구조원이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지역에서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기능을 한다. 800g 무게의 드론 LTE는 150m 상공까지 올라가 조난자를 찾을 수 있다. 

드론 LTE와 백팩 LTE를 멘 구조대가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여의도 만한 넓은 지역의 통신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며, 조난자의 상황을 촬영 전달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KT는 차세대 드론 시스템을 개발하고 2018년 상용화 예정"라며 "비행시간을 22분에서 40분으로 늘리고, 태풍 등 궂은 날씨 속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또 하나의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높은 절벽에 둘러싸인 곳이었지만 사람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이다. 구조요청 연막포가 발사하는 동시에 가방을 멘 구조대가 달려갔다.

이는 백팩 LTE로 구조대가 메고 갈 수 있는 배낭형태의 이동형 기지국이다. 이 역시 무게가 총 9Kg 밖에 나가지 않아 사람이 쉽게 메고 이동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백팩 LTE는 이동형 기지국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직접 장비를 메고 출동할 수 있어 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이동형 기지국 차량과 백팩 LTE의 거리가 10km 정도 떨어져있어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난자를 찾고 있는 드론LTE. <사진=민예원 기자>

해상지역에서 생기는 통신환경 구축은 위성 LTE가 책임진다. 위성 LTE는 위성을 전송망으로 이용하는 통신 솔루션으로 비상상황을 대비해 독도와 백령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세종 과학기지에 위성 LTE를 구축해 서비스 하고 있다.

오 네트워크 부문장은 "재난안전 통신망과 재난대응 통신 서비스로 슈퍼 세이프티 코리아를 실현하겠다"며 통신안전 기술에 포부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