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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석” 원희룡 “도전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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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제주지사편④)

[뉴스핌=이영태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964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다. 학력고사 전국수석과 서울대 수석, 사법고시 수석, 사법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천재’다. 50대 초반의 나이에 검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도백이 됐다. 남은 야망이 있다면 대통령이 아닐까?

원희룡 제주지사가 18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큰 뜻을 갖고 정치하는 사람이 국회의원만 하다가 은퇴하겠다고 한다면 그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그게 문제 있다고 본다. 다른 나라 총리들, 대통령 하는 사람들 보면 다 20~30대에 꿈을 세워 그만큼 자기성장과 자기관리를 위해 모질게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 리더십을 키워나간다는 차원에서 국가경영의 꿈을 가지고 자기를 관리하고 역량을 쌓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런 부분은 권장해야 한다고 본다. 저도 정치입문할 때부터 국가경영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스로 리더십을 쌓아가야 한다고 각오를 갖고 있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경영을 하고 싶다는 솔직한 말이다. 실제로 원 지사는 지난 2007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럼 차기 대선 도전은? 원 지사는 “현실적으로 정치일정과 맞물려가는 것은 제 뜻대로 욕심 갖고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과 하늘의 뜻을 봐서 해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는 제주도지사로서 도정에 전념할 때다. 제주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과의 약속 이행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시험만 치르면 1등을 차지하는 원 지사라 만일 대통령을 시험으로 뽑는다면 ‘따 놓은 당상’이라는 우스개도 있다고 하자 “웃자고 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옛날에 술을 한때 너무 많이 마셔서 이제는 잘 안된다”며 웃었다.

대통령이 되려면 그만한 됨됨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동안 원 지사가 여권내 ‘소장파’로서 보여준 리더십은 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30~40대 나름대로 신념과 열정이 앞서서 했던 것들이 이제 성숙해져야 한다”며 “정치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국민 다수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다수의 현실적인 지지와 인정을 받아야 대표성을 갖고 집권을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런 시행착오의 과정을 경험으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대신 도전이 없으면 좌절이 없어서 깔끔할지 모르지만 성취도 없는 거”라며 “도전과정에서 얻게 되는 좌절이나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제주도 동향인 부인과 같은 대학에서 만나 10년간의 연애 끝에 1992년 사법고시 합격을 청혼선물로 주고 1993년 결혼했다. 원 지사에게 부인은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친구로 만나 결혼했는데 친구이자 동지이고, 아내이자 어머니이다. 제가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너무 많은 짐을 안겼기 때문에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저도 평생 의리를 지킨다는 생각이다.”

고비는 없었냐고 묻자 “제가 한 때 너무 술 많이 먹어 많이 속상해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심각했냐고 파고들자 “너무 깊이 알려고는 하지 말라”며 손을 내젓는다.

‘스마트제주’란 꿈을 갖고 있는 원 지사가 그리는 정치와 대한민국 비전이 궁금했다.

“포용의 정치를 하고 싶다. 우리가 더 큰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집단,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반대 세력과도 대화하며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고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정치가 돼야 한다. 나도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에 돌을 던지고 피를 흘리며 민주화 대열에 앞장섰지만, 같은 나이에 중동에서 피땀 흘리며 일해 달러를 벌어온 선배들, 그들의 노고를 바탕으로 이룩한 현대적 산업화, 완전고용에 가까운 경제발전, 그리고 그 바탕에서 성장한 우리 기업들을 보면 무엇이 더 어렵고 가치 있었던 일인가에 대해 쉽게 답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국민의 에너지를 살리고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정치가 돼야 한다. 상호 인정하는 것이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원 지사는 블로그에서 영국 노예무역을 폐지시킨 윌리엄 윌버포스와 미국에서 노예해방을 주도한 에이브러엄 링컨을 자신의 정치적 모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을 존경하는 이유는 “인간은 인간 그 자체로서 존중받아야 된다”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온 몸으로 구현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한국 정치인 중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냐고 묻자 “백범 김구 선생”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지금까지 여덟 번의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최고기록 3시간 59분 43초)했다. 어린 시절 리어카에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 뻔한 사고를 당했지만 원 지사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쓰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왜?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린 시절 리어카에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 뻔한 사고를 당했지만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사진=원희룡 제주지사 블로그>

“내게 마라톤은 비움, 또는 삶에 대해 겸손함을 배우는 기회다. 인생에서의 성공은 반드시 많은 부를 쌓고 더 높은 지위를 오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달려가는 동안의 즐거움과 숨 쉬는 것의 고마움, 땀 흘리는 것의 기쁨을 알고 있다. 그래서 꿈을 꾸며 다시 길 위에서 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부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원 지사에게 이 인터뷰를 보게 될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의 비결을 알려달라고 했다.

“가난해서 과외를 받을 처지도 아니었지만, 우리 때는 과외를 금지했다. 스스로 공부했다. 공부할 때 집중도를 높이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했다. 출제자 입장에서 내용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훈련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사법고시는 채점자 시각까지 감안해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 “제주만의 청정환경 유지하고 고급화시켜야”

제주도를 지탱하는 최대산업은 아무래도 관광이다.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중국인들이 제주를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도 이들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중국인 입장에서 제주도의 우선적인 매력은 가장 가까운 외국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무비자에다 청정자연을 갖고 있다. 또 대다수 중국인들이 봤을 때 한국이라는 나라가 중국 전반적인 수준보다는 발전돼 있고 깨끗하다. 한국에 대한 한류열풍 이런 것들이 있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높다. 그중에서도 제주도는 이미지가 더 높은 편이라 인기가 있다.”

이어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려면 중국이 점점 수준이 높아가기 때문에 청정환경을 더 잘 지키면서 제주만의 매력과 수준, 고급화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중국이 잘 살고 좋은데 세계 곳곳을 다니다보니까 옛날에는 싼 맛에 갔는데 이제 갈 필요 없다 이렇게 되면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청정환경을 잘 지켜야 하고 또 제주만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 이는 먹을 것과 문화 이런 모든 부분에 해당된다. 그리고 고급화시켜야 한다. 그냥 싼 맛에 오고 강제쇼핑하는 관광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원 지사만이 알고 있는 제주의 명소와 맛집을 알려달라고 했다.

“아내와 함께 갔던 추억이 있는 구좌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돌문화공원을 추천해주고 싶다. 주변에 교래자연휴양림 에코랜드테마파크 제주마방목지 사려니숲길 등이 분포해 있다. 제주문화와 제주 자연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니면 무작정 차를 타고 한적한 제주의 산자락, 오름을 가보길 바란다. 누가 가르쳐준 곳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자연이 손짓하는 대로 간다면 제주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맛집은? “맛집 소개는 정말 곤란하다. 도지사가 언급하지 않은 맛집들이 가만 있겠나. 한 가지 팁은 줄 수 있다. 요즘은 워낙 정보 통신이 발달했기 때문에 도민들이 즐겨찾는 소박한 식당을 찾아가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원 지사는 “맛집을 몇 번 소개했다가 항의를 많이 받아 자제하고 있다”며 “뜻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있었다. 워낙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주인에게 원 지사에 대한 평판을 묻자 “잘 하고 있는 편이다. 대통령을 시험으로 선출하면 아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미소를 짓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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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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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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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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