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선택2016] 서초갑 '3선도전' 이혜훈 vs '朴의여자' 조윤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익숙과 참신 대결...공천 받으면 본선은 걱정 無

[뉴스핌=박현영 기자] 이혜훈과 조윤선 두 전의원이 서울 서초갑에서 맞붙었다. 서울대 출신, 여성,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 등 비슷한 점이 많아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훈(52)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정치경력은 서초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당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19대 총선에 불출마, 지역구를 잠시 떠났다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조윤선(50)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시티은행에서 부행장을 지냈다. 정치경력은 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18대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돼 '당정청'을 두루 거쳤다.

두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의 대변인을 맡아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지금은 청와대와 갈등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후보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은 후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친박'으로 분류된다.

총선의 해 2016년을 이틀 앞둔 29일 두 후보의 대결장인 서초갑의 민심을 들어봤다.

◆이혜훈 "서초도 다선중진 가질 권리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사진=박현영 기자>

이혜훈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쇼핑타운 8동에 위치해 있었다. 상가 위쪽에는 '맡겨보니 확실하다'는 문구와 이 후보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30년 넘게 잠원동을 지키고 있어 시민들에게 익숙한 이 상가와 재선의원으로 유권자에게 익숙한 이 후보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오전 11시 10분 경 방문했던 이 후보의 사무실 내부는 단출했다. 크기도 그리 넓지 않고 직원들도 두세 명으로 많지 않았다. 조금씩 이야기가 오갔지만 분주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경선까지 시간이 남아서인지 아니면 서초구 재선의원의 자신감인지 이 후보의 선거 사무실은 아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사무실을 나와 거리에 있는 시민들과 얘기를 나눠보려 시도했지만 다들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서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꽉 여민 것처럼 질문에 입을 꽉 다물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정치 얘기는 안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반포동에 있는 한 건물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주민들이 모여서 조금씩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여기 사람들은 원래 남들한테 그런 거 잘 얘기 안해준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어렵게 들은 대답에서 재선의원인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낯설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반포3동에 거주한다는 한 여성(60)은 "이혜훈은 오래됐고 익숙하다. 특별하게 뭘 했는지 지금 기억나는 건 없는데 그래도 편안한 느낌이 있다. 서초구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잠원동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89)는 "이혜훈이 오래했고 (지역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다. 다른 후보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잠원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도 "이혜훈이 인사도 왔었다. 연속 2회 국회의원도 하지 않았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밥퍼 봉사활동 중인 이혜훈 후보 <사진=이혜훈 경선캠프>

이 후보 관계자는 "재선의원이라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현장에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자도 많다"며 "출마 선언 후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하루에도 10개가 넘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출근길 인사도 하고 작은 모임이라도 지역 주민과 만나는 자리는 꼭 참석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역 주민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연대의 감정을 느끼려 한다. 더 많은 손을 잡고자 최근에는 군용손난로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시절 이 후보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59,여)는 "이혜훈이 말은 잘하는데 과연 실천력이 뒷받침 되냐는 의심들이 있다. 처음에는 이미지가 매우 좋았다. 그러나 점점 희석됐다. 사람들이 실망하는 눈치였다"면서도 "그렇다고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혜훈 후보는 지난 20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혜훈만큼 서초를 사랑하고 서초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 있다. 당선 다음 날부터 서초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며 "서초가 길러준 이혜훈의 실력에 3선의 힘을 더해 서초와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선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

조윤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사진=박현영 기자>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 경 방문했던 조윤선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건물 외관과 사무실 내부 분위기 모두 이 후보의 사무실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두 후보의 사무실은 도보로 7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했다. 조 후보 사무실은 이 후보 사무실보다 근래 지어진 건물인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중심상가에 있어 조 후보의 젊고 신선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듯 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분주해 보였다. 일부 보좌진은 전화를 하거나 손님을 맞이했고, 또 다른 보좌진들은 신문이나 다른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조 후보는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추운 날씨 탓이었는지 그의 손에는 냉기가 여전했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 등교길에서 시민들을 만난다는 조 후보의 노력을 그의 차가운 손에서 느낄 수 있었다.

조 후보 사무실 건물 1층의 경비원은 "조윤선은 항상 먼저 악수도 청하고 인사를 열심히 한다. 지인이나 연세 드신 분들, 부인들 등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잠원동에 거주하는 강자영(43,여)씨는 "조윤선이 장관도 하고, 청와대에서도 더 미는 것 아닌가. 이혜훈은 재선까지 해서 조윤선이 더 새로운 느낌이다"고 말했다.

반포동 래미안 리체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조윤선이 젊고 참신해서 괜찮을거라 기대한다. 박 대통령을 잘 도울 것 같기도 하다"며 "이혜훈는 8년간 2번이나 해서 새로운 사람이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런데 공천이 문제다. 조윤선을 기대하지만 이혜훈이 공천 받으면 이혜훈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근길 시민과 악수하는 조윤선 후보 <사진=조윤선 페이스북>

방배동에 거주하는 권준기(60,남)씨는 연신 "둘 다 괜찮다. 둘 다 잘할 것"이라면서도 "조윤선이 젊으니까 좀 더 낫나?"라며 웃었다.

'서초의 딸' 조윤선에게 친근감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반포동에 거주하는 주민(65,남)은 "조윤선이 낫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이어 "조윤선이 여기서 학교도 다니면서 컸다. 세화여고 나왔는데 내 아들은 세화고 나와서 조윤선이 선배다. 이혜훈은 재선의원이고 박사학위도 받고 똑똑한데... 그래도 후배한테, 새로운 사람한테 넘겨주면 좋지 않나. 조윤선이 경선도 총선도 이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포동에 거주하는 한 여성(28)은 "조윤선은 절대 안 찍을 것 같다. 여성가족부 장관도 했는데 여성인권에 대해 나서질 않는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조 후보는 지난 20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 조윤선,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이라며 "그동안 금융, 입법, 행정, 사법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자산을 서초를 위해 남김없이 쏟고자 한다. 저의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후보가 무조건 1등"

지역구 현장에서도 이 후보와 조 후보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다. 한 중년 부부는 그들 사이에서도 이 후보가 재선의원이니 익숙해서 좋다는 의견과 조 후보가 젊고 신선한 이미지라는 의견으로 갈릴 정도였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만 하면 인물도, 공약도 크게 상관없다는 시민들 역시 대다수였다. '서초는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라는 걸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잠원동에서 공인중개사를 20년간 운영해 온 공인중개업자(59,남)은 "이제 시작이라 민심이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당에서 뽑힌 사람이면 지역주민도 이견 없다. 공천 받을 확률이 더 높은 사람한테 기우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새누리당 텃밭이니까 (새누리당 후보면) 무조건 된다"고 설명했다.

'후보에게 바라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알아서 잘 산다'는 식의 대답을 하는 시민도 다수였다. 이곳 시민들에게는 서초구민이라는 자부심이 잔뜩 배어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잠원동 주민(55,여)은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후보가 무조건 1등이다. 변화 없다. 어느 후보든 상관없다. 새누리당이면 박근혜가 미는 사람이 후보 되는 것이다. 재력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공약은 관계없다. 다들 알아서 잘 산다"고 답했다.

반포본동의 한 공인중개업자(47,여)는 "딱히 후보에게 바라는 건 없다"며 "이혜훈이 국회의원 시절 잘해서 주민들에게 호감이 있다. 조윤선은 시부모님들이 서초에 사는데 매우 바르신 분들이고 평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지역이다. 강남, 서초는 그렇지 않나. 서초는 특히 더 하다"며 "사람들이 다 (박근혜) 대통령 욕해도 서초구에서는 욕 안한다. 못해도 잘한다고 하고 잘하면 더 잘한다고 한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