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손목'에서 시작된 웨어러블 혁명,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9: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핏빗부터 미밴드까지 '심플한 저가형' 제품 돌풍..사물인터넷(IoT)으로 '탄력'

[뉴스핌=김선엽 기자] 혁명은 손목 위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스마트워치가 아닌 스마트밴드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웨어러블 기기는 IT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삼성전자가 2013년 갤럭시 기어를 내놓으며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였다.

누군가는 디자인을 탓했고 혹자는 기능의 한계를 지적했다. 30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안 나온다는 것이다.

좀처럼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가 아닌 스마트밴드가 열었다.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과 에릭 프리드먼이 공동 설립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업체 핏빗(Fitbit)이 그 주인공이다.

핏빗 제품군<출처=www.fitbit.com>

핏빗의 웨어러블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걸음수, 수면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대를 55달러까지 끌어내린 것이 결정적인 대중화 비결이다.

지난해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3분기 핏빗의 출하량 총 470만대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애플워치는 390만대로 2위에 그쳤다. 대신 저가형 제품인 샤오미밴드가 370만대로 애플워치를 추격 중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심플한 디자인의 저가형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시장을 개척 중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기념품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샤오미 미밴드가 1만5000원,재클린 스마트밴드는 5만원대다. SK텔레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내놓은 스마트밴드 역시 5만~6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샤오미 미밴드는 만보계에 수면분석 기능을 갖췄고 2만원대 미밴드1S는 심박수도 체크하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재클린 스마트밴드는 스마트폰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칼로리 소비량과 수면패턴 분석이 가능하고 SNS, 문자는 물론 자신이 지정한 특정 앱의 알림을 받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스펙보다는 '스타일을 겸비한 기능'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시장은 거대 IT기업들이 독과점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밴드의 성공 속에 국내 이통사 역시 가성비 좋은 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른바 '우리 아이 지킴이' 서비스인데 SK텔레콤은 'T키즈폰 준2', KT '올레똑똑'을 각각 최근 출시했다.

10만원 내외의 할부원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음성통화는 물론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위급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은 'T키즈폰', 'T아웃도어', 'T펫' 등을 내놓으며 웨어러블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와 전용 디바이스에 관심을 많이 쏟은 결과"라며 "라인업을 늘리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웨러러블 기기의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2가지다. 한 쪽에서는 스마트폰의 성공과는 달리 성장의 여지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워치가 일부 매니아 계층에서만 수용될 뿐 대중적 수요를 낳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도래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글로벌 IT업계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열리는 CES2016에서 삼성전자는 '기어 S2 프리미엄'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주요 웨어러블 기업인 I-Fit(아이핏), Fitbit(핏빗) 등도 신제품을 들고 나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솔백(Sol Bag), NFC 플랫폼(스마트 슈트/골프웨어/액세서리 등), 바디 콤파스 2.0, 웰트(WELT, 스마트 벨트)의 총 4개 분야 8개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는다. 

강현지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는 IoT에서 인간 중심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자의 맥락을 인지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